범죄 용의자에게 치명상을 입히지 않으면서도 완벽한 제압이 가능한 최신식 무기 두 종류를 미국 경찰이 도입할 예정이라고 24일 과학 매체 뉴사이언티스트가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두 종류의 신종 무기는 마이크로파와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다.
첫 번째 무기는 폭동 진압용 마이크로파 발사 장치를 소형화한 것으로, 치명상을 입히지 않고도 범죄 용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줄 수 있는 종류다. '스타워즈 무기'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마이크로파 발사 장치를 휴대용으로 만들어 경찰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미국 법무부의 계획. 두 번째 무기는 미국 공군이 개발한 '레이저 총'으로, 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범죄 용의자에게 화상 등의 부상을 입힐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 무기는 'PHASR'로 불린다.
미국 법무부는 군사용으로 개발된 두 가지 신종 무기를 경찰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일부 인권 단체 등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신종 무기가 실명 등의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고, 무고한 시민들이 다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