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사용 중인 저격총 하면 육군의 M24, 해병대의 M40이 가장 대표적인 모델일 것이다. M24를 사용하는 육군의 스나이퍼와 M40A1을 사용하는 80년대 후반의 해병대 저격수를 연출해 보았다.
전투복에 위장복, 그리고 간단한 개인장비와 관측장비만을 갖추고 다니는 육군의 스나이퍼와 달리 해병대 스나이퍼는 대단히 광범위 하고도 다양한 작전에 투입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개인장비를 사용한다. 특히 상륙을 지원하는 해병 저격소대의 대원은 상륙전 정찰임무를 마치면 바로 철수해야 하기 때문에 하네스가 구비된 항공 서비이벌 베스트를 착용하기도 했다. 요즘같이 다양한 특수전용 개인장비가 없었던 만큼 보급품 중 가장 자신에게 어울릴 만한 것을 찾아 사용하게 마련이었다. 육군도 마찬가지여서 현재는 여러 가지 형태의 개인장비를 구매하여 사용하지만 과거에는 탄띠에 간단한 파우치 몇 개가 고작이었다. 위장을 위한 길리수트는 저격수 자신이 직접 제작하며 육군이나 해병대 모두 별반 다를 것 없이 제작한다. 하지만 길리수트도 많이 발전하여 좋은 기성품이 많기 때문에 구입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꽤 눈에 띄인다.
M40A1에서 A3까지
1966년 해병대는 민간용의 레밍턴 M700볼트액션식 라이플을 M40이라는 이름으로 제식 채용하여 사용하기 사작했다. 레드필드사의 3~9배율 스코프를 장착하여 550정이 납품된 초도분은 악조건 속에서 민수용의 한계를 드러내었다. 부품은 물론이고 습한 베트남의 최악의 환경으로 목제 스토크가 썩어 들어갈 정도로 문제는 심각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자 1970년대 초에 해병대 사격술 연구팀(MTU)은 나무재질의 스토크를 커스텀건과 화이버글라스 스토크로 유명한 맥밀란의 스토크로 교체하고 또 하나의 명총인 윈체스터 M70의 플로어플레이트(목재 스토크 하부의 금속 부품)와 방아쇠울로 교체하는 개조를 하여 M-40A1을 탄생 시키게 된다.
레드필드사의 스코프는 해병대를 위해 특수 제작된 유너틀사의 10배율 택티컬스코프로 교체되어 1980년에는 오늘날 M40A1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맥밀란사의 M40A1(HTG) FRP제 스토크와 견착부는 해병 저격수에게 최고의 견착감과 안정된 사격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가벼워진 방아쇠 압력, 경기용 라이플의 정밀도를 가진 헤비베럴과 스토크 사이에 마감처리된 에폭시는 플로팅 바렐을 만들어 주어 보다 정밀한 사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96년부터 설계를 시작한 M40A3는 해병대는 역시 레밍턴 M700을 기본으로 만들어졌으며 스틸제의 플로어플레이트 부품과방아쇠울은 D.D.로스의 것으로 스코프 마운트베이스와 링은 G&G머쉰스의 것으로 교체되었다. 또한 기본적으로 G&G머쉰스의 해리스 바이포드와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는 레일을 장착하고 있으며 스코프는 기존의 유너틀사의10배율 택티컬 스코프를 사용한다. 스토크는 맥밀란사의 신형 A4모델을 장착하여 최근의 저격총들의 추세에 맞게 사수의 체형에 맞추어 치크피스와 견착부의 감격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M40A3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해병 병기창에서 제조되며 해병대가 만든 새로운 M118LR탄을 사용하여 명중률과 사거리를 높여 주었다. 현재 M40A3은 노후된 M40A1을 대체했고 많은 부대에서 사용중이며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명총이다. 여타의 해병 저격총과 마찬가지로 낮은 가격에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M40A1은 M40A3가 제식화된 현재도 사용되고 있으며 노후 된 것들이 M40A3로 교체되었다.
M24SWS(Sniper Weapon System)
M24는 육군을 비롯하여 미특수전사령부의 제식 화기의 저격총을 분류되어 있다. 육군용으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해병대를 제외한 전군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경찰 SWAT에세 사용되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오히려 M40의 인기를 누르고 미군 최고의 저격총을 칭송받고 있는 M24는 M40과 마찬가지로 레밍턴의 M700 볼트액션 라이플을 기초로 설계 되었다. 탄은 .300 윈체스터에 맞추어 설계 되었으며 HS 프리시젼의 케블라, 그라파이트, 화이버 글라스를 재료로 만들어진 스토크를 사용하고 있다. 스토크의 버트플레이트는 사수의 체형에 맞도록 조절이 가능하고 알루미늄 베딩블럭과 탈착식의 헤리스 바이포드(양각대)를 사용하여 사격 명중률을 높여주고 있다. 굵은 스테일레스제의 초열을 5조 우선으로 M118 탄을 사용하였을 때 7.62mm저격총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한 정밀도를 발휘한다. 특히 내구성이 강해 수명이 긴 저격총으로도 유명하다. 전용스코프만 장착한 모델이 있는 반면에 긴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하여 각종 광학 조준경을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떼었다가 붙였다가 하는 일은 불가능하고 일단 병기 담당의 세팅이 있은 후에 영점을 맞추어 사용한다.
작성자 : 안승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