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의 여전사 중 눈길을 끄는 경력을 가진 사람도 있다. 김현지 하사는 계명대 사회체육학과 출신으로 1500m를 6분대 초반에 주파할 정도로 강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비록 2년간의 짧은 군생활이지만 2007년 INDEX, 2008년 림팩훈련 등 해외 훈련경력이 가지고 있어 임관 후 3년 연속으로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김 하사의 파병참가 사연도 특별하다. 김 하사는 파병함정이 결정되기 전 육상부서로 전출이 예정됐지만 '군인으로서 파병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며 자신의 의지를 표현, 문무대왕함에서의 잔류가 결정돼 해군 최초의 전투함 파병에 참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어릴 때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남동생을 키워온 소녀 가장이기도 한 김 하사는 "청해부대원의 한 명으로 해외에서 국민들의 경제활동을 보호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경민기자 yulnet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