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여전사 5인방 "해적 잡으러 갑니다"

dugue29 작성일 09.03.04 01: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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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 최초의 전투파병부대인 청해부대가 3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창설된 가운데 소말리아 해역 파병에 참가하는 여전사 5인방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4500t급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에서 근무 중인 박지연(28.부후 210기), 김현지(28.부후 212기), 박아영(26.216기), 안연진(28.216기), 심화영(23.부후 216기) 하사 등 5명이다.

이들은 이번 파병을 통해 해군 최초의 전투함파병에 참가하는 '최초의 여전사'라는 수식어가 붙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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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여전사 중 눈길을 끄는 경력을 가진 사람도 있다. 김현지 하사는 계명대 사회체육학과 출신으로 1500m를 6분대 초반에 주파할 정도로 강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비록 2년간의 짧은 군생활이지만 2007년 INDEX, 2008년 림팩훈련 등 해외 훈련경력이 가지고 있어 임관 후 3년 연속으로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김 하사의 파병참가 사연도 특별하다. 김 하사는 파병함정이 결정되기 전 육상부서로 전출이 예정됐지만 '군인으로서 파병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며 자신의 의지를 표현, 문무대왕함에서의 잔류가 결정돼 해군 최초의 전투함 파병에 참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어릴 때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남동생을 키워온 소녀 가장이기도 한 김 하사는 "청해부대원의 한 명으로 해외에서 국민들의 경제활동을 보호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경민기자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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