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병들은 PX에서 담배와 전화카드를 가장 많이 구입하며 빵, 냉동식품 및 라면 등 주식ㆍ간식거리를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들 간식의 대명사였던 초코파이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방부 정책블로그 동고동락(mnd9090.tistory.com)이 공개한 한 부대의 PX 판매순위에 따르면 1위는 ‘디스 플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디스’, 8위는 ‘보헴시가 No5’로 50위권 안에 담배가 7종이나 들어가 병사들은 PX에서 담배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병들의 흡연율은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장병들이 있는 상황에서 매달 보급되던 면세 담배가 사라지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2위는 600원짜리 빵이, 3위는 1만원짜리 전화카드가 차지했다. 전화카드의 경우 5000원짜리도 순위(25위)에 올라가 애인 및 친구, 부모님 등과 통화하기 위해 전화카드를 구입하는 병사들의 심리를 반영했다. 특히 수신자 부담 요금전화는 일반 전화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애인 및 가족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병사들이 전화카드를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냉동만두, 닭강정, 고기산적 등 속칭 ‘냉동’이라 불리는 냉동식품류가 주된 인기 품목에 올랐다. 또한 컵라면류도 순위권에 올라왔는데 이는 병사들의 월급이 인상되고 입맛이 고급화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빵, 냉동식품 및 컵라면 등은 주식으로도 이용될 수 있어 부대에서 주는 식사 메뉴가 비선호 품목일 경우 참고 먹기보다는 PX에서 냉동식품 및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병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군인 간식의 대명사인 ‘초코파이’는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간식류로는 주로 아이스크림류가 많이 선정됐으며, 병사들은 ‘초코파이’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초코 다이제스티브’나 ‘초코하임’ ‘화이트하임’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