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니체리 부대는 특이하게도 모병제가 아닌 "납치제"였다. 주로 발칸 반도의 기독교 가정의 어린 아이들을 납치해 특수 공동체에서 훈련을 시켰다. 어린 나이부터 최고의 전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은 뒤 수도원-병영에서 광신적인 이슬람 교도가 되는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인간 신체능력을 극대화하는 훈련과정을 거쳐 전투에서 거의 생사를 초월해 싸웠으며 오직 보리와 물만 가지고 전장에서 누구보다 오래, 격렬히 싸울 수 있었다. 또한 무기를 다루는 데는 신기에 가까운 기예를 선보였다. 기본 무기는 활인데 한번 쏘면 580m나 날라갔다. 총의 등장 이후엔 활 대신 화승총을 무기로 채택했으며, 세이버라 불리는 칼, 석궁, 창, 도끼, 철퇴, 낫, 채찍, 돌팔매 등 다루지 못하는 무기가 없었다.
이들은 술탄의 개인 호위병으로 대단한 특권을 누렸으며, 다른 이들의 명령을 받지 않고 주로 수도의 질서를 유지하는 책임을 맡았다. 그러나 복무 중엔 보수를 거의 받지 못했고, 이슬람의 금욕적인 규범을 철저히 지켜야 했기에 개인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긴 어려웠다. 하지만 퇴역 후에는 엄청난 부와 명예가 주어져 자손대대로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예니체리는 오스만 투르크 제국 국력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다. 제국의 국력이 절정에 달했던 16세기 전반엔 1만 5000명 정도의 예니체리가 복무하고 있었으며, 전세계가 두려워했다. 그러나 16세기 말부터 무능한 술탄 무라드 3세가 곡예사와 씨름꾼들에게 예니체리 계급을 수여하면서부터 예니체리들은 크게 반발했고 군 기강은 무너져버렸다. 급기야 1826년 타락한 군 체제에 예니체리들은 항명 소동을 일으켰고, 이들은 술탄의 군대에 의해 모두 제거된다. 이로써 천하를 호령하던 투르크의 군사력은 유럽의 군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만다.
잡다하게 퍼온거라 출처가 어딘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