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힝~
포즈 취해 봤어요
ㅎㅎㅎ
6개 직할대가 몰려들어 유격받을 때
우리 대대가 통제를 하니
유격에 들어온 유일한 대대참모인 제게는...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상황실에 들어오는 수많은 무전과 통제요청..
그래놓고선 제멋대로인 타 부대 사람들..
그래도 처음엔 후배참모랑 둘이 들어와, 6시간씩 교대 근무를 섰는데
이 후배놈이 첫째날 밤새더니
갑자기 아프다고 배째고 바로 부대로 도망가는 바람에
혼자 상황실을 지키려니..
그렇다고 지휘관이 뭐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힘들겠다 야~ 어떡하냐?"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_- 괜찮긴 개뿔..
"그래도 해야지 뭐 헐헐헐~ 잘해라~"
ㅠ.ㅠ 아침회의 마치고 지휘관 텐트 들어가더니 하루종일 감감무소식..
후배 도망간 다음날 바로 탈영사고 나고..
탈영사고난 타 직할부대 중대장은 숨기고 자기가 혼자 찾겠다고
상황실에 알리지도 않다가
상황발생 6시간이 넘어서 보고하고..
이런 미친.. -,.-
유격에 들어온 전 부대원이 몽땅 동원되어 찾았는데..
그렇다고 유격을 안할 수도 없으니..
탈영한지 이틀동안 산을 헤메다
배고파서 절에 들어가려다 매복했던 간부들에게 잡혀온 이등병..
오라에 손목이 묶여서 헌병차에 타는 모습을 보니 참 안쓰럽더군요.
여튼
사고 종료 후
다시 충원된 참모진으로 인해 좀 한가해질 무렵
사진 찍으러 좀 놀러 다녔습니다.
어차피 한 시간밖에 못 놀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