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자위대의 함선공격 전문 전투기인 F-2 지원 전투기
일본산 공대함미사일인 ASM-2 미사일 4발을 장착하고 비행 중인 F-2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원기라는 이름의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해상자위대를 지원하여 함선을 공격하고, 육상자위대를 지원하여 공대지 공격을 하고, 항공자위대의 F-15J 전투기를 지원하여 공대공 전투를 보조하는 그야말로 멀티롤 전투기인 F-2 지원기 입니다.
F-2지원전투기는 일본 미쯔비시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여러 방산업체와 미국이 공동 개발한 전투기로, 록히드마틴의 F-16과 거의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지만, F-16의 덩치를 약간 키워 항속거리를 연장하고 레이더는 AESA레이더를 장착, 플라이바이와이어 시스템은 미국의회의 반대로 독자개발 했으며, 거의 모든 중요 무장은 자국산 무장을 사용 하는 전투기 입니다.
종합적으로 우리 공군의 KF-16과 비슷한 성능으로 평가하는 說이 많지만, 한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공대함 미사일을 무려 4발이나 장착하고 작전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항간에 주익의 균열문제로 2발의 공대함 미사일만 장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이런 문제점은 모두 해결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이 F-2지원기를 98대를 실전배치 하고 있는데, 배치는 러시아나 북한을 견제할 수 있는 혼슈 북부의 '미자와 기지'와 '마쯔시마 기지' 그리고 부산과 가까운 후쿠오카 근처의 '쯔키 기지'에 배치 되어 있습니다.
혹자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80대를 운용 중인 P-3C 대잠초계기에 장착되는 공대함 미사일들을 위협세력으로 간주 하는데, 저는 덩치크고 느린 P-3C보다 덩치 작고 빠른 이 F-2 지원전투기가 더 위협스러운 존재라고 판단 합니다.
98대의 F-2 지원기가 동일 작전에 투입 될 일은 사실 거의 없겠지만, 안보라는 것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하는 것이기에 만약 98대의 F-2지원전투기가 모두 4발씩의 ASM-2 공대함 미사일을 장착하고 독도와 동해 남해 전역에서 우리 해군을 압박한다면 무려 392발의 대함 미사일이고 이를 8발의 대함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 구축함 숫자에 대입한다면 무려 49척의 구축함이 우리 해군을 압박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매년 1척 이상의 구축함을 건조하고, 함선공격 특화의 F-2 지원전투기를 98대 보유하고 있는 일본과 우리는 독도영유권 분쟁이라는 피할 수 없는 불씨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해군은 짧은 사정거리의 단거리 대공미사일만 장착된 FFX 호위함을 20척 넘게 건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사정거리 100km에 이르는 ASM-2 공대함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 F-2 지원전투기에게는 전혀 위협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7조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분쟁의 불씨를 남겨 놓고 있는 상대의 핵심전력에게 의미있는 압박을 주지 못하는 군함을 대량 건조하는 해군의 결정은 분명 재고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나진급 프리깃과 고속정을 상대하는 군함보다, 주변국들의 선진 해군력에게 심적 부담을 줄 수 있는 군함을 건조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 공군도 마찬가지 입니다. 같은 국산전투기를 개발하더라도 일본차럼 선진군사력을 보유한 러시아나 중국, 한국 등에게 압박을 줄 수 있는 크기와 능력의 전투기를 개발해야지, 우리 공군은 지금 오직 북한에게만 통 할 수 있는 전투기를 대량 생산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니, 이 어찌 개탄 스럽지 않습니까.
해군은 해군대로, 공군은 공군대로 수조원의 예산으로 각각 30년 이상을 사용해야 하는 군함과 전투기를 오직 북한만을 상대하는 전력을 양성하는 이 근시안적인 국방정책은 국민의 힘으로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해군의 차기호위함은 F-2지원기에게 접근 거부의 압박을 줄 수 있는 장거리 대공미사일 장착이 실현 되어야 하며, 공군의 국산전투기 배치 사업은 주변국 해군에게 대함미사일의 압박을 줄 수 있는 항속거리와 무장능력을 보유한 중간크기 이상의 전투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F-2지원전투기 제원
전폭X전장X전고 11.53m X 15.52m X 4.96m 주익면적 34.84㎡ 자체중량 12,000kg 최대이륙중량 22,100kg 최고속도 마하 2.0 실용상승한도 59,000피트 항속거리 1,668km 항전장비 AESA레이더, J/AAQ-2 FILR포드 엔진 IHI/GE F110-GE-129 X1기 무장 M61A1 20mm 기관포, AAM-4단거리공대공미사일,
▼ASM-2 공대함 미사일 제원
길이 X 지름 4.0m X 0.35m 무게 530kg 탄두중량 500파운드급 종말유도방식 적외선 영상유도 방식 최대사정거리 100km
▼F-2지원전투기가 배치된 일본 항공자위대 기지들(붉은색 색칠 부분)
▼보조연료탱크 2개와 AAM-4단거리공대공미사일 2발을 포함해서 무려 4발의 ASM-2공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F-2의 모습.
▼야간 작전도 가능한 전천후 전투기이기 때문에 독도를 둘러싼 우발적 분쟁이 발생한다면 우리 해군과 공군에게 커다란 위협이 될 전망이다
▼우리 해군과 공군도 북한만을 바라보는 근시안적인 정책보다는 주변에 있는 선진군사력을 가진 나라들에게 억제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전력 건설이 요구 된다.
[기사 KDN / 사진 비겐님의 군사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