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바다 한가운데서 활동하는 항공모함의 갑판위는
근무하는데 최악의 환경이라고 한다.
맑은 날씨에도 바람은 엄청나게 불고
(이착함을 위해서는 항모가 항상 움직이기 때문에 더 하다)
더운 지역에서 작전중이라도
갑판요원의 체감기온은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한다.
게다가 갑판에는 전투기들이 이착함을 거듭하느라
엄청난 소음을 동반한다.
그래서 갑판요원들은 더운 지역에서의 작전이라도
두터운 옷과 헬멧, 라이프베스트, 귀마개 등으로 무장한다
사진은 아침 청소 중인 갑판요원들
작전 시작 전에 모든 요원들이 일렬로 갑판 전체를 청소한다.
조그만 이물질이라도 제트엔진에 흡입되면 치명적이므로
아주 중요한 아침행사이다.
한편...
갑판 위에는 상당히 많은 요원들이 각자 맡은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보통 혼자보다는 임무별로 팀을 짜서 행동한다.
하지만 넓은 갑판에서 헬멧과 귀마개까지 쓰고 활동하는 갑판요원들을
구분하기란 쉽지않다.
그래서 어떤 요원이 어떤 팀 소속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었고,
항공모함에서는 헬멧과 라이프 베스트 색깔로 구분한다.
사진은 해리트루먼호(CVN 75)의 발함 사진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도
갑판요원들이 입고 있는 라이프베스트 색깔만으로
어떤 요원들이지 구분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임무별로
헬멧과 라이프 베스트의 색깔을 알아보자.
위의 사진들에서도 알수 있지만,
갑판요원들 중 가장 많은 숫자는
녹색의 라이프 베스트를 입은 요원들이다.
이외에도 황색, 흰색, 적색 등의 헬멧이나 라이프베스트들이 보인다.
각자 어떤 역할을 하는 요원들일까?
발함 전에 웨이트박스(Weight Box)를 보여주는 갑판요원(오른쪽)
녹색 헬멧과 라이프 베스트를 입고 있어서 발함요원이란걸 알수 있다.
왼쪽의 녹색 헬멧과 흰색 라이프 베스트는
비행대 소속 기체점검요원이다.
녹색헬멧인거 같은데, 붉은색 스트라이프 무늬가 있고,
노란색 베스트를 입고 있다. 옷도 비교적 화려한 편이다.
이 요원의 정체는? 발함장교이다.
등뒤에 "SHOOTER"라고 친절하게 써놓았다.
착함장교 역시 녹색헬멧에 노랑 베스트를 입는다
녹색 다음으로 많은 색이 노란색 헬멧과 라이프 베스트다.
이들의 임무는 "항공기 유도"이다.
항공기 유도원(노랑 헬멧과 베스트)과 발함요원(녹색 헬멧과 베스트)
발함을 위해 상시 협력하는 관계이다.
C2 그레이하운드를 유도(?)중인 갑판요원?
앞서 설명했다시피 유도요원은 노랑 헬멧과 베스트이다.
그렇다면 이 요원은?
갈색 헬멧과 베스트는 "수리, 화재요원"이다.
항공기 유도 중이 아니라 엔진확인 중
자주색 헬멧과 베스트를 착용한 갑판요원
이 요원의 임무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연료보급"이다.
파랑색 헬멧과 베스트를 입은 요원으로 항공기 조작원들이다.
항공기 견인차를 이용해서 항공기 이동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가 앉아 있는 곳은 항공기 견인차
붉은 색 헬멧과 베스트를 입은 요원들은 "무장 담당"이다.
항공모함 전투기의 무장은 격납고가 아니라
갑판에 나와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므로 사진에서 처럼 무기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따로 있다.
항모갑판에 왠 오토바이?
항모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적진으로 침투하는 부대원이 사용할 장비이다.
뒤쪽에 보이는 CH-53 헬기 역시 항모 정규 소속이 아니고,
적진 침투를 위해 예외적으로 운용 중이다.
오른쪽 끝에 흰색 헬멧과 베스트를 착용한 요원은 "구급 의료 요원"이다.
왼쪽끝의 파랑 헬멧과 베스트는 "항공기 조작원"이다.
이외에 흰색 헬멧과 청색 라이프베스트를 입은
갑판요원도 있는데 연락, 통신요원이다.
항모에서 장난치고 있는 갑판요원들
전투기 사출기에 다른 걸 매달아 놓고 발함(?)시키고 있다.
아마도 항공기 유도원(오른쪽 노랑 베스트)의 신발인듯
왼쪽의 발함요원(녹색 베스트)이 사출준비 완료 사인을 보내주고 있다.
한번 작전나가면 최소 6개월, 최대 1년 이상을
공해상에서 보내야 하는 항모요원들에게
이런 오락거리는 필수일듯 싶다.
알 림 : 위 자료는 "도살장25시" 님에게 올리는 자료입니다 ^^ 잘 보셧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