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옛날 이야기

똥꼬에불붙여 작성일 09.06.01 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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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그때 생각나는 몇가지들

 

1.이등병때 매일 속옷 빨래검사(그때 습관 때문에 흰색 브레이브맨은 절대 안입었슴)

 

 

2.밥먹고 식판검사(육계장, 닭뽁음등 기름기 많은 반찬 나오는날은 죽음..모서리 대가리 찍히고 빠꾸)

 

 

3.휴가때 최고참 부터 바로위 고참까지 찾아다니며 차례대로 휴가 신고(12시 넘어야 휴가 출발, 특히 뱀들 찾기 어려움..주로 취사장 에  서식...가끔 야상 일개장안에 동면)

 

 

4.병장들 밥 셔틀(정성껏 준비한 군대리아 버거, 가끔 내무실에서 라면도 끓여줌)

   짱박혀 있는 병장도 꼭 찾아서 식사 유무 파악해야됨

 

 

5.매일 청소준비 집합(일병왕고 밑으로)

 

 

6.공중전화 사용시 일병왕고 허락하에 가능...물론 PX도

 

 

7.아직도 생각나는... 일요일 핑클 음악프로 2집 복귀때 느닷없는 청소집합 ㅠ.ㅠ

 

 

8.불침번 뒷타임 병장이면 걍...다음 타임까지 봉사(일직 사령도 대부분 취침중이라 가능)

 

 

9.끝나지 않는 점호(내무반장 중 제일 싫었던 넘...2~3시간 연설에 갈굼은 기본)

   10시 근무 나갔다가 12시 들어와도 점호중 (초번초 땡잡은게 아님 인원부족으로 초번= 말번 개념)

 

 

대충 이정도...기억나고

 

모든 억제속에서 제일 처음 풀어지는 한가지가

 

일병 5호봉때 최초로 한가지 풀어줌

 

"침상에 앉아서 전투화 신기 가능"

 

5호봉 처음되는날 아침 침상에 앉아서 전투화 신으며 아랫것들 훌터보는 맛 ~캬~

 

대충 이런식으로 매달 한가지씩 통제가 풀렸고

 

 

나름 그런 재미에 한달 한달 참고 생활 했었죠(물론 통제하는게 좋다는건 아니지만...그 시절의 재미랄까)

 

 

상병 이 꺽여야 비로소 짬좀 먹었다고 하죠 (내무실 침상에 발좀 뻗고...병장들 없을때 식당에서 뽀글이 가능)

 

 

그리고 병장달면

 

닐니리아~~

 

천하무적 뱀 놀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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