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별빛아래 경계 근무를 서고있는 병사
산과 산속에 피어오른 아침 안개가 마치 용의 몸통같다.
네발계단(손과발을 이용해야만 오를 수 있는 계단)을 오르고 있는 병사들
이른아침 서울을 출발하여 꼬불꼬불한 산악지형을 지나 도착한 7사단 GOP는 우리나라 산악지형의 특성을 대변하는듯 아주 험난했다. 경계근무를 위해 험준한 산을 매일같이 오르는 대한민국 육군 장병들이 대견스럽고 아름답기까지 했다.
민통선에 피어있는 철죽
민통선(민간인 통제선)에 진입하자 홀로 외롭게 핀 철죽이 우리를 맞이한다. 오로지 산과 강이 철죽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었다. 지난 60여년동안 사람을 대하지 않은 강물은 맑기만 했다. 강물에 낚시줄을 던지고 싶은 욕구를 참느라 혼났다.....
강가를 자유스럽게 뛰어다니고 있는 고라니
민통선에는 서울에서 보기힘든 까마귀와 고라니 등을 수시로 볼 수 있었다. 지뢰를 의식하지 않고 이곳 저곳을 뛰어 다니는 고라니의 자유스러움이 부럽기만 했다.
철책에 몸을 의지하며 앉아있는 까치
경계근무를 서기위해 이동중인 육군장병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장병의 모습이 위풍당당하다.
바람에 의한 나무와 나무사이 마찰열로 북한지역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해가뜨나 해가지나 GOP육군 장병들의 경계근무에는 한치의 흐트0러짐도 없다. 해질녘 석양을 뒤로하고 경계 근무를 서고있는육군 장병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다.
석양을 뒤로하고 경계 근무를 서고있는 육군장병
일과후 잠시 시간을 내어 애인하게 전화를 하고있는 병사
화장실을 유쾌하게 꾸민 GOP소초...'꽃보다 대대장님'이라는 문구가 흥미롭다.
경계근무를 위해 소초를 나와 이동하고 있는 육군장병들
야간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병사의 눈빛이 강렬하다
소리없는 전쟁터인 GOP부대의 새벽은 남북 대치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덜어주기라도 하듯 고요하기만 하다. 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경계탑과 언제나 그자리에서 빛나고 있는 밤하늘의 별들처럼 24시간 흔들림없는 GOP장병들의 경계태세와 긴 밤을 지새우는 눈동자는 지금도 빛나고 있다.
GOP의 별이 빛나는 밤하늘
DMZ매복작전을 마치고 복귀하는 육군장병들
사진/글 : 김상훈 [www.kishkim.com] 강원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