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상근으로 복무하고 있는 그저그런 사람입니다
신변상 아~무 이유없고 그저 촌동네 상근예비역 TO가 남아 입대하게 됐습죠-_-;
입대전에는 여자친구도 있었고;; 또 군대가기도 싫어서 입대일이 신청일보다 늦춰졌지만 상근으로 입대했답니다.
군번이 쫌 꼬여가지고 17개월을 짬찌로 보내고 있었드랬죠 그러던 어느날!! 신병이 왔답니다
조그만한 동네고 그러다보니; 초,중학교 후배 그런데다가 친구 사촌동생 ㅡ,.ㅡ
17개월동안 짬찌여서 이런저런 잔심부름 다하다가 -_- 캄캄한 이등병이 들어오니 얼마나 신났겠습니까
전입온 첫날 중대장은 대대에 볼일있어 나가고, 또 연결연결하면 아는 사이라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 알아챘어야 하는데..;
전입온 첫날 묻는 질문이.....
1. 9시이후에 번개통신하고 집밖으로 나가 놀아도 상관없는 겁니까?
2. 외박은 무제한이라는데 어떻게 쓰는겁니까?
3. 휴가도5일씩 잘라서 주중에 쓸수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ㅡㅡ.................. 물론 입장바꿔생각하면 궁금한게 당연한 일이지만;;
전입 온 날 처음 묻는거 자체가...........;; 이 ㅅㅂ새끼-_-;;
조금 당황했지만 설명해주고-_-;; 전 제 업무보고 후임에겐 지침서를 던져줬습니다.
지침서가 다 그렇듯 보면 졸리고 봐도모르겟고-_- 그렇지만 이새끼 책편지 5분만에 쳐잡디다....후-_-
이제부터 사건입니다.
1.
신병전입 온 다음주, 진지공사 기간이었습니다. 선임이 군수쪽을 맡았는데, 선임 새끼는 늘상 그래왔던것마냥
빠져나갈라고 전 ㅈㄹ을 하면서 상황을 보게 되었고, 저랑 후임이랑 나가게 됐습니다.
제가 교육쪽 일하면서; 진지공사 준비도 해야되니 몸은 하난데......... 좀 바빴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지 못하는 잔 심부름을 후임에게 시켰는데...
퀘스트: 창고에 있는 주름관3개를 중대장 차로 옮겨라
ㅡㅡ 이새끼가 사무실에 중대장이랑 둘이서 얘기하고 있는데 창고로 가면서 혼잣말을 지껄이더군요
후임 : 아 ㅆㅂ 할일 존ㄴ 많네
순간 정적
괜스레 중대장 있는데 제가 화끈거리더군요-_;;
2.
진지공사 나갔을때 일입니다
저희 진지가 통신소 근처에 있어서 평소엔 관리를 그쪽 통신소 애들이 해주고, 저희는 진지공사기간에만
가서 깔짝깔짝 대고 오는데.....
김이병-_- 이분께서..... 진지공사 가기전 중대장한테 10여분 정도 진지에대해 교육받은걸로;;
진지공사 중에 통신소 소속 상병,일병을 가르치려고 하더군요....
일병은 이등병이 그러니까 겁나 쪼개고, 상병그냥
이표정 "그래 넌 떠들어라 난 신경안쓰련다"
더군다나 쉬는 시간엔.......... 통신소쪽에 있는 농구골대를 부셔서 십.......라
그것도 통신소 애들 농구도 안하고 그저 치장용으로만 만들어서 페인트칠까지 해논걸............
뛰어가서 뭐한거냐고 물으니
김이병 : 골대가 낮길레 덩크할라고..........
ㅡㅡ
상병이 그러더군요-_-
"하~참 좋은 후임 두셨네요"
괜스레 또 발그레 ㅡㅡ
너무 길어서 다음편에 이어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