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른들께서 누구네집 아들이 군대가서 정신차려 왔더라하는 말을 들으면
예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제가 제대하고 나니 의문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제 주변사람들 중에서는 군대가서 정신차린 인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뭐 군대다녀와서 성격적으로 그리 달라진건 없고...
아, 원래 남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했는데 군대다녀오니 그건 잘 하겠더군요.
그런데 군대에서 만난 사람들을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을 보면 말이죠...
정신차려있는 사람들은 군대가기 전부터 정신차리고 있었고
정신차려야 할 놈들은 군대를 빡신데 다녀왔다는데도 여전하고 그러네요.
오히려 갈굼스킬과 말년의 나태함만 익혀와서 이건 뭐 버전업을 한 인간도 있습니다.
제 사촌동생 중 한놈이 참으로 진정한 쓰레기급의 인간인데요
이 놈이 지금 일병인가 그런데 여전히 쓰레기급의 인간성을 자랑하더군요.
아마 이 색히 절대 정신 못 차리고 제대하지 싶네요.
이젠 뭐 사고쳐서 부대원들 애먹이는 일만 안하길 바랄뿐입니다.
뭐 제 주변 상황이 이렇다보니 군대가서 정신차린다는 의견에 찬성하기는 어렵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