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3일 비오는 진해의 stx조선해양에서 윤영하유도탄고속함 2번함 '한상국함'과 3번함 '조천형함'의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함번:유도탄고속함 pkg-312 함명:한상국함”
“함번:유도탄고속함 pkg-313 함명:조천형함”
이로서 지난 2002년 6월 월드컵의 열기속에 벌어진 제2연평해전에서 우리의 바다를 지키다 산화하신 고 한상국 중사님과 조천형 중사님이 유도탄고속함(pkg, patrol killer guided missile)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시다시피 고 한상국 중사는 pkm-357 참수리-357정의 조타장으로 제2연평해전에서 함정과 같이 침몰하였다가 함정 인양후 발견되었으며, 고 조천형 중사는 역시 참수리-357정의 21포 사수로서 적함의 기습에 끝까지 대항하다 전사했습니다.
이번에 진수한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은 전장 63m, 폭 9m, 만재배수량 570톤, 40노트(74km)의 최고속력을 내며 승조원 40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이들 함정은 기존에 운영중인 참수리급 고속정에 비해 대함전, 대공전, 전자전 및 함포지원사격 능력이 향상 되었으며, 장거리 타격능력과 자동 전투시스템이 탑재되고, 사정거리 140km의 ‘해성’ 대함유도탄과 76mm 함포, 분당 600발을 적함에 쏟아 부을 수 있는 40mm 함포가 장착 되었습니다.
또한 탑재된 무기체계의 운용을 위해 3차원 레이더와 효과적인 위협 대응방법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국내개발 전투체계를 갖춤으로써 적 사정권 밖에서 먼저 보고 먼저 발사할 수 있는 최첨단 함정이라고 해군은 전했습니다.
해군은 특히 2번함부터는 정부투자로 순수 국내 개발한 2만 7000마력짜리 워터제트 추진기가 장착돼 건조기술에서도 진일보했다며 워터제트는 어망 등의 방해를 받지 않고 저수심에서 항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첨단 무기체계로 무장한 ‘한상국함’과 ‘조천형함’을 진수함으로써 구축함(ddh), 호위함(ff) 등과 함께 북한의 해상 도발의지를 무력화하고 도발시 현장에서 적을 완전 분쇄할 수 있는 전투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했습니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상국·조천형함을 통해 제2연평해전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한 두 영웅들의 고귀한 애국심과 진정한 군인정신이 국민과 해군 장병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함정들이 해군에 인도되면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두려운 전력이 돼 조국 해양수호의 최전선을 누빌 것”이라고 축하했습니다.
한편 한상국함 및 조천형함은 이날 진수식을 거쳐 오는 2010년 9월과 10월경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해군은 유도탄고속함 4∼6번함의 함명도 제2연평해전 순직한 고(故)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을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습니다.
1.pkg-312 한상국함
2.PKG-313 조천형함
3.같이 바라본 한상국함 및 조천형함
4.건조중인 다름 윤영하급 함이 보입니다. 역시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하신 분들의 이름이 함명으로 사용될 겁니다.
5.한상국함의 함미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들은 많은 분들에겐 생소한 워터제트 추진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올립니다.
워터제트 추진기는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물펌프의 원리를 응용한 녀석으로 함저에서 바닷물을 끌어들여 함미 추진기로 배출함으로서 전방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장점으로는 함저에 추진축 과 프로펠러 및 방향타가 없어 안정성이 뛰어나며 이로서 서해안과 같이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하고 수심이 낮으며 수중에 어망과 같은 부유물질이 많은 바다에서 사용하기 유용합니다.
또한 함의 조정성이 향상되며 최고속도에서 정지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과부하 발생이 적어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에 단점은 저속 추진효율이 떨어지고 기존 익숙한 프로펠러 추진보다 초기 투자비가 비싸며 후진방응과 견인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또한 윤영하급은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보다 크고 빨라 고출력 엔진이 들어가므로 운용 유지비용이 상승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장점으로 그 단점을 상쇄하기 때문에 해군의 항만경비정을 시작으로 해양경찰의 신형고속함정과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 등에 이미 사용중이거나 사용 예정입니다.
출처 http://kr.*.com/shinecommerce/26234 흰꼬리수리 사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