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F-15K

나는비 작성일 10.01.04 1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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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Slam Eagle)
F-15K는 2002년 4월 차세대 전투기사업(FX)에서 선정되어 2005년 10월부터 대한민국 공군에 도입되어 운용중으로, 현재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한 항공기 중 가장 최신예 기종이자 핵심전력이다.

FX사업 당시 라팔이나 수호이와 같은 최신기종이 아닌 1970년대 개발된 F-15라는 구식 기종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1970년대 개발된 F-15A는 소련의 MIG-25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투기로 적기에 의해 격추된 적이 없다는 괴물이었다. 그 이후로 F-15B/C/D/E 등 수차례의 개량사업을 거쳐 그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켜왔다.

현재 한국 공군이 60대를 도입하여 운용중인 F-15K는 미국이 운용중인 F-15E(Strike Eagle)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최강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기종이다. F-15 항공기는 40여년간 전세계에서 실전임무에 투입되어 우수한 작전성능과 생존능력을 인정받은 항공기임에 틀림없다.

F-15K의 제원을 간단히 살펴보더라도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전역에서의 작전능력을 보유한 항공기임을 알 수 있다.
- 길이 : 19.45 m       - 너비 : 13.05 m
- 높이 : 5.63 m         - 무게 : 14,651 Kg
- 최고속도 : 마하 2.3(3,060Km/h)
- 최대상승고도 : 19.8 Km
- 최대항속거리 : 4,445 Km

그리고, F-15K는 AIM-9X, AIM-120, AMRAAM 등 공대공미사일 외에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SLAM-ER, 정밀 폭격이 가능한 유도폭탄 JDAM 등을 장착할 수 있도록 전투력을 높이고 레이더 성능을 개선하였다. 사실, SLAM-ER의 탑재능력을 보유하면서 Slam Eagle이라는 별칭을 붙이게 되었다는 후문이 있다.

그럼,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자랑스러운 F-15K의 위용을 살펴보자.


세간에 전투기 조종사의 양성비용이 수 십억에서 수 백억이라는 말들을 있다. 공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F-16이나 F-15와 같은 4세대 전투기 조종사의 양성비용은 17억 원이라고 한다.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의 개발과 실전배치로 인해 7억 여원의 절약되었다고도 한다. 이는 F-16과 T-50이 유사점이 많아 F-16에 적응하는 기간이 단축된 이유다.
흔히들 말하는 전투기 조종사의 몸값이 수백억이라는 말은 전투 조종사가 되기위한 교육기간이 끝나고 실전배치된 항공기를 운용하면서 소요되는 항공연료비, 탄약비, 유지보수 비용, 항공기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보면되겠다.



단순히 조종사의 몸값을 떠나서, 전시나 유사상황 발생시 긴급 투입되어 목숨을 건 작전을 수행하는 조종사들의 희생과 노고가 수 십, 수 백 억원의 돈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 아닐까?

이글루를 나오고 있는 F-15K



활주로로 향하고 있는 F-15K의 조종사가 완벽한 임무수행과 무사귀환을 위한 '화이팅' 신호를 보내고 있다.



활주로로 향하는 아스팔트 길 위에 그려진 노란색 선을 따라 F-15K가 줄을 지어 이동하고 있다. 일명, "택싱" 장면이다.





LCI(Last chance inspection) 최종기회점검.
이륙을 앞둔 항공기들은 최종기회점검 지역인 EOR(End Of Runway)에서 항공기의 상태를 살핀다. 대기중이던 정비사들은 수신호를 통해 항공기를 멈춰 세운다. 뜨거운 뙤약볕에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F-15K의 엔진에서 발산하는 뜨거운 후열이 더해져 이글어진 아스팔트를 가르며 정비사들은 전투기에 일사불란하게 달려든다. 엔진부터 바퀴까지 기체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전투기조종사는 엔진 추력과 각 날개들의 이상여부를 확인한다. 작전시간에 출격하기 위해 2분 30초 안에 모든 점검을 신속히 마치고 정비사와 조종사는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LCI 종료를 확인한다.
 
그리고... 이제 활주로에 올라선 F-15K는 출격 명령만 기다린다.








훤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F-15K의 쌍발 엔진은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엄청난 굉음과 함께 후열을 뒤로 남기고 하늘로 솟구쳐 오른다.




완벽한 임무수행을 마치고 안전히 돌아온 항공기는 격납고로 이동하고 다시 한 번 점검과정을 거친다.


조종사의 안전한 비행과 임무수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긴 시간동안 땀흘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항공정비사들이다. 조종사와 정비사는 항공기를 매개로 보이지 않는 신뢰와 유대의 관계에 있다.




10억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된 F-15K의 경우 유지보수와 정비의 과정이 타 기종에 비해 복잡하고 힘든 일이지만, 항공정비사들은 묵묵히 맡은 일에 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사소한 결함이 인명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에 작업에 임하는 항공정비사들의 눈빛과 손길은 사뭇 진지하기만 했다.


해가 지고 모두가 퇴근할 시간이 지났지만 공군비행장은 분주한 모습이다. 야간비행 준비를 위한 장병들의 발걸음은 재촉되고, 시야가 제한되는 만큼 사전점검과 준비과정에서의 긴장감은 낮시간보다 더 크다.









어둠이 아스팔트 위까지 내려온 늦은 저녁에도 야간 작전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F-15K는 다시 활주로로 향하고 있다.
한반도의 안위와 국민을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작전에 임하는 공군 조종사들과,
조종사들의 완벽한 임무수행과 무사귀환을 위해 밤낮 노력하는 공군장병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출처 : http://photomil.co.kr1262567570864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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