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참모총장은 전투기를 지휘비행하는 행사를 합니다. 공군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은 거의 조종사 출신들이기 때문
에 지휘비행이 그다지 색다른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육군은 워낙 방대한 주특기가 있는 관계로 육군참모총장이 뭔가를 직접 해보는 일은 드문 일인데, 호랑이 해
를 맞아 맹호부대를 찾은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이 직접 K1A1 전차를 지휘조종(?)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은 이날이 생전 처음으로 전차를 조종해 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수도기계화사단은 1949년 6월20일 국군의 모체부대인 국방경비대 제1연대를 중심으로 창설된 국군 최초의 부대입니다.
6.25전쟁 떄는 최북단인 혜산진까지 진격하는 전공도 세웠으며, 월남전에 참전한 1965년 10월13일 부터 '맹호'라는 부대 애칭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월남전 후 1973년 3월 한국군 최초의 기계화사단으로 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군 최고 핵심 군단인 '기동7군단'의 한축을 담당하며 공세적 전력으로 전쟁억제력의 큰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사단의 모든 전차들이 K1A1 전차로 완편 되어 있는 한국군 최고의 전투사단 입니다.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전차를 처음 조종해봄에도 불구하고 단 5분도 안되어 조종방법을 모두 전수받고, 능숙하게 조종을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조종후 한총장은 부대원들에게 "경인년에는 천하를 포효하는 백수의 왕 호랑이처럼 적에게는 전율을 주고, 국민으로부터는 무한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매진하자." 라고 강조하여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전차장으로부터 탑승 방법에 대한 시범과 설명을 듣고 있는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이하 한총장)
▼설명 들은데로 조종석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차장이 각종 조종장치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2~3분 만에 조종교육을 다 받고 이제 기자들을 향해 포즈 한번 날려줍니다.^^
▼출발~~! 전차장이 무전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제법 속도를 내고 있는 한총장
▼금새 속도감을 익히고는 눈을 튕기며 달려나가고 있는 한총장의 K1A1 전차.
▼원래는 500m 정도만 조종할 예정이었으나, 재미가 있으셨는지 산골짜기 아래까지 한참을 더 가서 돌아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때 기자들은 "커브를 틀 줄 몰라 계속 갔다." "아니다, 재미있어서 계속 가는것 같다."로 의견이 양분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재미있어서 계속 갔다고 합니다.
▼육군의 수장 답게 현존 육군 최강의 무기인 K1A1 전차의 지휘조종을 시도하여 멋지게 성공한 한민구 육군참모총장.
▼조종을 마치고 나오고 있는 한총장의 모습.
▼기자들의 요구에 전차장석에 앉아 또 포즈한번 날려주고~
아주 인자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한민구 총장은 "육군은 국가방위의 중심군" 임을 강조하면서 병사들에게 새해에는 힘
을 합쳐 더욱 국방임무 완수에 힘쓰자고 당부했습니다.
출처: KDN 자주국방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