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AK-47 / M-16 /  모신나강

AK-47 : 손질 안 해도 작동한다. 영원히.
M-16 : 총기수입을 하려면 30그램당 9달러인 특수 합성 테플론 코팅 윤활유를 써야 한다.
모신나강 : 1945년 베를린 이후로 한 번도 손댄적 없다.

AK-47 : 헛간 안에서 헛간의 넓은 쪽 벽을 맞출 수 있다.
M-16 : 헛간에서 600미터 떨어진 곳에서 헛간의 넓은 쪽 벽을 맞출 수 있다.
모신나강 : 2개 읍만큼 떨어진 곳에서 헛간을 맞출 수 있다.

AK-47 : 저렴한 탄창은 사서 갖고놀기 딱 좋다.
M-16 : 저렴한 탄창은 좀 쏘다보면 녹아내린다.
모신나강 : 탄창이 뭐지?

AK-47 : 3백 미터 밖에서 안전장치 푸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M-16 : 검지를 방아쇠에 건 채로 조용히 안전장치를 풀 수 있다.
모신나강 : 안전장치는 또 뭐지?

AK-47 : 싸구려 나일론 총끈이 달려 있다.
M-16 : 9점식 전술 스텔스 서스펜션 총끈이 달려 있다.
모신나강 : 개끈을 묶어놨다.

AK-47 : 총검으로 철조망을 꽤 잘 자를 수 있다.
M-16 : 총검으로 스테이크는 꽤 잘 자를 수 있다.
모신나강 : 총검이 다리 한쪽보다 더 길다.

AK-47 : 12인치 두께의 떡갈나무 표적에 30인치짜리 구멍을 낼 수 있다. 맞출 수만 있다면.
M-16 : 100미터 떨어진 종이 표적에 30발을 쏘면 구멍이 하나 뚫린다.
모신나강 : 총알이 날아가는 충격파로 인해 주변의 모든 표적이 죄다 날아가 버린다.

AK-47 : 총알이 떨어지면 그냥 쓸만한 나무 몽둥이가 된다.
M-16 : 총알이 떨어지면 훌륭한 플라스틱 막대기(낭창낭창…)이 된다.
모신나강 : 총알이 떨어지면 최고급 전투용 몽둥이, 창, 노, 텐트 막대기, 장작 등이 된다.

AK-47 : 반동은 그럭저럭 버틸 만하다. 익숙해지면 재밌다.
M-16 : 반동이 뭔데?
모신나강 : 아까 쏜 총알 때문에 탈골된 어깨 반대편에 대고 한 번 더 쏘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AK-47 : 가늠자를 10에 맞추고 나면 다시는 움직일 필요가 없다.
M-16 : 가늠자를 0.01° 단위로 조절해야 한다.
모신나강 : 가늠자를 조절하면 12마일쯤 더 날아간다. (?)

AK-47 : 전세계 가난한 국가의 대부분 문맹인 병사들의 손에 들려 정예 부대와 싸우고 있다.
M-16 : 정예 부대의 손에 들려 전세계 가난한 국가의 대부분 문맹인 병사들과 싸우고 있다.
모신나강 : 한 발 쏠 때마다 자기 자신과 싸워서 매일 이기고 있다. (?)

AK-47 : 혁명에서 승리했다.
M-16 : 냉전에서 승리했다.
모신나강 : 장대높이뛰기에서 승리했다.

AK-47 : 350달러
M-16 : 900달러
모신나강 : 59.95달러

AK-47 : 싸구려 탄약을 상자 단위로 산다.
M-16 : 사랑스러운 초정밀 수공예 탄환을 한 발씩 산다.
모신나강 : 우크라이나의 농장 밭에서 파낸다. 물론 문제없이 발사된다.

AK-47 : 총검으로 적을 위협할 수 있다.
M-16 : 총검을 꽂으면 적이 비웃는다.
모신나강 : 참호에 편히 앉아서 총검으로 강 건너편의 적을 찔러 죽일 수 있다.

AK-47 : 50년쯤 쓰고 있고 앞으로도 더 쓰일 것이다.
M-16 : 40년쯤 썼는데 바꾸려고 하고 있다.
모신나강 : 3차 대전 이후에 살아남는 게 두 가지 있는데, 바퀴벌레하고 모신나강이다.

AK-47 : 다른 탄약을 쓰고 싶다면 총을 새로 사는 게 여러 모로 낫다.
M-16 : 다른 탄약을 쓰고 싶다면 분해핀 몇 개 빼고 상부 총몸을 교체하면 된다.
모신나강 : 7.62x54R보다 더 좋은 탄약이 존재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AK-47 : 망치와 발차기 몇 번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M-16 : 자격증 받은 수리공에게 가져가면 수리가 가능하다. 아직 보증 기간도 안 끝났다!
모신나강 : 새로 산다.

AK-47 : 총열덮개에 불이 붙을 때까지 쏠 수 있다면 그건 대단한 일이다.
M-16 : 100야드 거리에서 0.5인치 크기의 표적을 맞춘다면 그건 대단한 일이다.
모신나강 : 뺀찌 없이 5발을 다 쏠 수 있다면 그건 대단한 일이다.

AK-47 : 사격장에서 하루종일 총질한 후 돌아와 영화 ‘붉은 새벽’을 보며 쉰다.
M-16 : 사격장에서 하루종일 총질한 후 돌아와 영화 ‘블랙호크 다운’을 보며 쉰다.
모신나강 : 사격장에서 하루종일 총질한 후 돌아와 안마 시술소에 가서 탈골된 뼈를 맞추며 쉰다.

AK-47 : 손질 후에는 보드카를 한 잔 마시고 싶어진다.
M-16 : 손질 후에는 핫도그와 사과파이가 무척 먹고 싶어진다.
모신나강 : 손질 후에는 Shishakabob(터키 꼬치구이 요리)가 먹고 싶어진다.

AK-47 : 액세서리로는 다른 종류의 소염기나 개머리판을 장착할 수 있다.
M-16 : 액세서리 값이 총 자체 값의 8배쯤 된다.
모신나강 : 액세서리로는 딱 한 가지, 이상한 뚜껑이 달린 길다란 깡통(저격용 스코프)이 있는데,
불행히도 지금은 부다페스트의 어떤 아파트 단지 아래에 묻혀 있다.

AK-47 : 니스와 페인트로 칠이 되어 있다.
M-16 : 테플론과 고분자 폴리머로 코팅되어 있다.
모신나강 : 싸구려 톱밥, 공업용 윤활유, 그리고 올가의 발톱이 붙어 있다.

AK-47 : 사인 받은 미하일 칼리시니코프의 사진을 표구해서 벽에 거는 것을 놓고 아내와 다툰다.
M-16 : 사인 받은 유진 스토너의 사진을 표구해서 벽에 거는 것을 놓고 아내와 다툰다.
모신나강 : 세르게이 모신 시절에 카메라가 있었나?

AK-47 : 밤이 되면 가끔 소총을 머리 위로 치켜들고 “울버어리이이인!”을 외치고픈 욕구를 참아야 한다.
M-16 : 밤이 되면 가끔 방 청소를 하고픈 욕구를 참아야 한다.
모신나강 : 밤이 되면 가끔 참호를 앞마당에 파고 그 안에서 자고픈 욕구를 참아야 한다.

간략하게 AK-47은 내구도, 내오염성 등이 뛰어나며, 구조가 간단하고 초탄 이후부터 총기앙등이 심하여 연사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음, M-16은 재장전 방식이 가스가 직접 노리쇠를 밀어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사시 흔들림이 작습니다. 그래서 명중률이 높은편. 하지만 화약찌꺼기 등이 관을 막을 경우 정상적인 작동이 안되며, 구조가 복잡한 편이고 고장이 잦습니다.

위 유머는 이런 AK-47과 M-16의 장단점, 특징들을 과장하여 나타내었기 때문에 실제 총기 성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 재미로 한번쯤 읽어보시고, 모신나강, M1 Garand, Mauser 98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신나강, 개런드, 마우저98은 2차세계대전에서 맞붙게 됩니다. 모신나강은 소련, 개런드는 미국, 마우저98은 독일입니다. 시기상 가장 먼저 개발된 것은 모신나강입니다.

개발시기 및 배경

모신나강은 달리 M1891로 말 그대로 1891년에 채택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개발배경은 재정러시아 시대에 보병에게 지급할 새로운 총을 개발하려하였고 그 과정에서 최후의 두개의 후보작,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모신이 상정한 모델과 벨기에 출신의 총기 설계자 레온 나강의 모델 두가지를 합쳐 만들게 되었습니다.

보상으로 모신에게는 승진을(군장교였음) 나강에게는 상금을 주었다고 하는군요. 어디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글에 모신나강이 농부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결코 아닙니다.

1891년 채택되어 실제 생산되기는 1892년부터 생산되었으며, 2차대전뿐만이 아닌 그 이전의 러시아 시민 전쟁 등에서부터 1960년대까지 사용될 정도로 긴 수명을 자랑합니다(유머에서 3차대전 이후에도 살아남을 두가지는 모신나강과 바퀴벌레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온듯)

M1 개런드는 '스프링필드 아모리'의 총기 설계자 존 개런드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프로토 타입은 1920년대에서 1930년대 사이에 나왔으나 실제 사용되기는 1936년부터입니다. 시대상으로 모신나강에 비해 한참 후에 나온 것으로 후기에 나온 것인만큼 성능상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마우저 98은 독일의 볼트액션 방식 소총의 모델명 마우저에서 98년도에 개발된 것을 뜻합니다. 대략 1870년대부터 만들어져 온 독일군 제식 모델입니다. 처음 나온 모델은 Gewehr 98이었으나 곧 카빈형 모델(총신 길이가 줄어든)이 대체함으로 일반적으로 마우저 98이라 하면 Kar 98k를 뜻하게 됩니다. 여기서 k는 흔히 독일 총기에 많이 쓰이는 kurz(짧음)의 이니셜입니다(위 사진은 kar98k).

성능 및 특징

간단하게 성능 및 구조상으로 나누어 보자면 모신나강, 마우저 98을 하나로, 개런드를 다른 하나로 놓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구조나 성능이 비슷한데 모신나강과 마우저 98은 볼트 액션 방식에 stripper clip 방식으로 총알을 넣었습니다. stripper clip은 탄창의 개념이 아닌 장전을 빠르게 하기 위한 일종의 가이드입니다. 여러개의 총알을 클립에 끼우고 장전할 경우 총신의 위에 클립을 올려놓은 다음 총알을 눌러 장전하게 됩니다.

모신나강의 클립, 5발이 한조로 이루어져 있음

위와같이 클립에 끼워져 있는 5개의 총알을 아래와 같이 총알만 눌러 밀어 넣습니다

이렇게 밀어 넣으면 클립만 남게 됩니다.

모신나강 클립

하지만 개런드의 경우 이와는 다른 방식의 클립을 사용합니다. 'en bloc' clip이라고 하여 클립채로 장전하는 방식입니다.

en bloc clip 장전 모습

또한 총알이 클립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도 한열이 아닌 두열로 일종이 더블 컬럼 매거진 방식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대부분의 현대 자동권총들이 더블 컬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총알이 남은 상태에서 재장전이 어려워 탄을 모두 소모한 다음에야 장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상대적으로 탄 소모가 심했으나, 2차대전 당시 몇몇 전투를 제외하고는 보급이 원할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었음).

마지막 총알이 발사되면 클립이 함께 떨어져 나오면 맑고 경쾌한 '팅~'소리를 내게 되는데 이 소리 때문에 적들은 상대가 총알이 다 떨어졌음을 알고 돌격해왔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것을 역이용하여 클립소리로 적을 유인하는 미끼로 사용했다는 사례도 있다는군요.

기타 기본적인 특징으로는 볼트액션 방식답게 모신나강이나 마우저98은 명중률이 뛰어났으며, 개런드는 반동이 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8발을 장전하여, 반자동으로 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화력면에서 우세했습니다.

총알규격

모신나강 : 7.62x54mm R
마우저 kar98k : 7.92x57mm
M1 개런드 : 7.62x63mm

모신나강 ( 사람을 찌르면 관통을 할 정도 ㅡ,.ㅡ;;)

M1 Garand (상처가 클듯합니다)

독일(Mauser 98 모델에만 사용된 것은 아닌것으로 보임)

기타

모신나강의 초기 모델은 기본적으로 대검 장착형태라서 대검 제거시에는 가늠자를 재조종해야 했다고 함. 착검시 길이가 1.8m에서 1.7m가량으로 웬만한 창 못지 않았음.

Mauser Kar 98k에서 k는 짧다는 의미의 kurz에서, Kar은 기병대를 뜻하는 Karabiner에서 나온 말. 하지만 Gewehr 98과 kar98k의 길이는 10cm 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음(Gew.98 1250mm, Kar98k 1100mm).

유효사거리는 대략 550m로 비슷함. 스펙상으로는 Kar98k가 50m가량으로 짧으며, 모신나강은 대략 2km가량 살상 능력을 보인다고 함.

자료제공 : 야 후 / 퍼니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