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15 Tactical Assault Crossbow
현대식 기술을 집약시킨 석궁 TAC-15입니다. AR-15의 트리거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하였기 때문에 총신 상단 부분을 분해하여 AR-15 총열 부분과 결합하면 일반 라이플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AR-15는 아시다시피 M-16이 기본 모델이 된 총기입니다.
미국에서는 주에 따라 법령이 약간 차이 나긴 합니다만 시민권자라면 몇 가지 간단한 조건만 맞으면 총기류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집에 모셔두는 형편이지만 저와 같은 석궁이나 라이플은 사냥용으로 많이 쓰인다고 하는군요.
개인 화기로서 총이 최강으로 꼽히는 현대에 활이 무슨 소용일까 싶지만 대형 동물(곰이나 사슴 같은)에게는 때로 총보다는 활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저지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운동에너지를 간직한 상태로 관통하는 것 보다는 몸에 박히는 것이 더욱 큰 충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형 동물 사냥에 쓰는 총알은 흔히 보는 살상용 라이플 총알과는 다르게 둥근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코끼리도 한방에 잡을 듯한 600 Nitro Express활은 총이 본격적으로 전쟁사에 등장하기 전 장거리 무기로서 최강의 위력을 발휘하던 무기였습니다만 생각보다 활이라는게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곡사 형태로 날아가기 때문에 앞에서 달려오는 상대를 위력을 제대로 살려 맞추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활은 대규모 부대가 적절한 훈련을 거친 상태에서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발사해야만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석궁 나타나게 되면서 전쟁 양상도 바뀌게 됩니다. 간단히 배울 수 있고, 활과는 다르게 직사에 가까운 무기라서 맞추기도 쉬웠습니다. 특히 제대로 제련한 강철촉은 판금 갑옷도 뚫어버릴 위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사의 몰락에 한 몫 하기도 했습니다.
뭔가 쓸데없이 말이 길어진 것 같지만, 어쨌든 화약무기를 제외하고 일반인이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원거리 무기를 꼽자면 석궁을 꼽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고전적인 무기에 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현실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더욱이 위력도 강한 TAC-15 같은 석궁이라면 더더욱 좋다는 것이겠지요.
이 석궁의 구조를 살펴보면 콤파운드 보우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르레를 이용해 힘의 전달을 쉽게 하고 줄이 빠르게 풀리게 하여 더 빠르고 강력하게 활을 발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스코프까지 장착되어 사냥감이 쉽게 알아채지 못한 상태에서 저격을 할 수 있으니 정말 최고의 사냥용 저격 석궁이 아닐까 하네요.
자료제공 : http://tac15.com/ (동상상 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