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을 끝낸 KLO대원들

  KLO부대가 어떤부대인지 다들 아실 듯

  저에겐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이 KLO부대와 관련한 몇가지 추억이 있습니다

 첫째: 90년대 초에 한 30대 중후반이나 갓마흔 됬을 동네 아저씨가 KLO부대 출신이라는 겁니다

         그때도 KLO에 대해 나름 알고 있던터라 '아자씨 KLO부대가 뭐하는 거예요?'라고 야심차게 물었더니

         제가 너무 어렸음인가요? '그냥 총쏘고 수류탄 던지는 부대'하고는 캐무시 하더군요

 둘째: 95년도 제가 이등병 시절 우리대대가 동원야비군들을 받았는데

         우리 행보관(특전사 출신으로 대테러 특수훈련을 이수하고 대통령 경호부대에 차출되었다가 다리부상으로

         탈락하신)과 옆중대, 그러니깐 우리중대 야비군도 아닌 옆중대 야비군 아자씨랑 점심시간마다 저녁시간마다

        시간나는 대로 틈나는 대로 만나서 재미나게 환담중이십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오랜만에 군대 동기라도 만난것 마냥 친말하게 대화중인데 그 야비군 아자씨의 흉장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선명하게 K.L.O 세글자가 세겨진 있는 겁니다. 

         다른 아자씨들 같으면  가라 오바로크를 달고 왔다 생각했겠지만 특전사 출신인 우리행보관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어쨌든 이게 두번째 K.L.O부대..

 세번째: 제가 1년차 동원을 들어갔는데 식당을 가다 우연히 둥그런 사단마크에 K.L.O세글자가 쓰인 야비군을

            봤습니다 때가 밥때인 만큼 쫓아가기도 그렇고 아는척 하기도 쩍팔리고 해서 그러고 말았는데

가끔은 궁금합니다. K.L.O부대의 후신이 아직도 남아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KLO란 이름을 쓰는 다른 부대가

있는 건지... 아시는 분 없으신가요?

** 참고로 한 2000년대 초반인가요? 다음의 작군카페에 HID얘기 썻다가 미친놈 취급받았습니다.

    6.25때 없어진 부대인데 어설픈 밀리지식으로 사기친다는 둥 다들 7,80먹은 할아버지가

    됬을 텐데 무슨 미친 소리냐는 둥  그러니 이런 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