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대 M60을 운용하는 화기소대 총반은 소총소대 화기분대를 은근히... 아니 대놓고 무시하죠
"늬들것도 연발이 되냐?" "양각대로 쏘면 총알이 제대로 날아가기는 하냐?"
총반의 네자루 M60 중에서도 1총은 또 남다른 자부심.. 아니 갈굼이 있죠..
"일총이 이모양이니 중대가 개판이라는.." 말과 함께 뭐라도 한대 더 쳐맞는...
(실상은 1총부터 4총까지 짬순이기 때문에 각직책 선임인 1총이 젤많이 깨지게 되있죠..)
한번은 영점 사격을 하는데 이룬.. 총알이 안나가는 겁니다..
급하게 다른 총으로 위기를 넘기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분해를 해봤더니
공이가 거꾸로 끼워져 있습니다..
씨댕 60분해할때 젤먼저 배우는게 공이 거꾸로 끼우지 말라는 건데 ...
전날 총기소제중에 저를 비롯한 일병선들이 밖으로 불려나가서
예의 사격전 정신교육을 받는 동안 밑에 애들이 사고를 친겁니다..
화기소대 1총의 공이가 거꾸로 끼워져서 사격을 못했다..
그 후폭풍이 어떠했을지는 여러분 상상에 맞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