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사건후 많은 네티즌과 과학자분들이 몇가지 의혹을 제기했죠..
그중 잉크로 쓴 숫자에 관한 의혹으로는
1. 공장에서 기계화 작업을 통해 생산되는 군산품에 과연 사람이 조잡하게 수기로 표기한 숫자가 있겠느냐?(음모론에 의하면 우리 정부가 임의대로 표기, 조작한 거 아니냐라고 했죠)
2. 폭발시 고열이 발생했을텐데 왜 잉크로 쓴 숫자가 지워지지 않았느냐는 것이었죠
위 방사포 표면의 숫자를 보니 이러한 의혹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가 있네요.
우선 천안함 어뢰 뿐만 아니라 북한산 방사포 표면에도 잉크를 사용, 수기로 쓴 숫자가 있는 것을 볼 때 정부의 설명과 같이 북한의 군수공장에서는 근로자가 부품의 핸들링(정리 등)을 위해 수기로 표기(넘버링)하는 것이 통상적인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둘째 위 방사포가 불발탄이 아니라고 하면 폭발시 엄청난 고열이 발생했을 것인데 천안함 어뢰와 같이 숫자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천안함 어뢰가 열전도가 매우 낮은 수중에서 폭발되었고 방산포탄은 육상에서 폭발하였다는 점을 대비하면 천안함 어뢰의 숫자가 고열로 지워지지 않은 것도 발생 가능한 일로 간주할 수 있겠죠.
셋째 불발탄이라고 해도 포구를 나오면서 엄청난열을 받고 나왔을텐데 글씨가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이에 어뢰추진체의 온도가 150도 이상 올라가므로 매직글씨는 남아날수없다고 주장했던 버지니아대 모 교수님이 이 방산포탄의 숫자가 남아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무슨 말씀을 하실련지.... 가히 궁금해 집니다.
출처 ; 유용원의 군사세계 Adrastea님 작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