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의 소중함

호도주 작성일 11.09.09 13: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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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갔다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군대 동기의 소중함을 알고 있을 것 입니다.
더블백 메고 자대가서 어리벙벙한 상태에서 중대장께 신고를 마치고 소대,
분대로 배치되면 그때부터 공황이 발생하죠.ㅋㅋㅋ

 

학력에 관계없이 이 순간은 아이큐가 한 50으로 떨어질 정도로 빠짝 얼어버립니다.
온통 고참 들만 있다보니 어디 숨이나 제대로 쉴 수 있는지요??
긴장과 불안의 연속입니다. 이럴 때면 함께 전입한 전입동기, 입대동기가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고 그들이 많이 생각나죠... 자대오는 순간
훈련소가 좋았구나 라고 느낄껍니다 ㅋㅋㅋㅋㅋ

 

그러나 군생활을 하면서 동기들과 지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습니다.
눈떠서 일과시간 보내고 다시 잠들 때 까지 내무반이 다른 동기는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상병쯤 되면 내무반을 초월하여 동기들끼리 모일 수 있었습니다.
중대 1종 창고에 몰래 들어가서 라면에 소주 먹다가 순찰 나온 당직사관한테 걸려
달밤에 군장 메고 뺑뺑이 돈 일은 지금생각해도 웃음이 나오죠 ㅋㅋㅋㅋ
좋은 일은 아니지만 이런 것도 잊을 수 없는 군 생활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군대가 많이 좋아져서 동기들끼리 내무반을 편성하여
일과시간 이후에는 동기들끼리 모여 자유분방하게 병영생활을 만끽한다고 하네요.
동기생 단위로 생활하면 병영생활이 훨씬 활기를 띨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고참 들과 섞여 있으면 눈치를 보지도 않고 괜찮을 것 같네요.
부조리 같은것도 많이 없어질 것 같네요..

 

저와 다른분들은 위계질서가 안잡히다라고 할수 있겠지만..
할때하고 쉴때 팍쉬어야 된다는게 제생각이라 좋을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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