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병의 슬픔?

hahahw 작성일 11.11.24 11: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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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행정병은 아니지만 옆 내무가 행정 소대라서 어느 정도 들은 것은 있네요.


-근무 일지 작성자-


행정 중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게 근무 스케쥴 짜는 거라던데......


저희 부대 같은 경우는 상병 말이나 된 사람이 화장실 안에서 울고 있더군요


그리고 울다가 억울 했는지 그래도 행정반으로 달려가 행보관에게 더 이상 못하겠다고 소리치더군요.


행보관님도 얼척 없어서 멍하니 바라보다 예감 했다는 듯이 조용히 끌고 가더군요


하필 데려간 곳이 중대장실........군견 일지 결재 받으려다 우연치 않게 듣게 됬네요.


얘기이 즉슨 병장들이 근무 스케쥴에 대해 압박이 심하다며 더 심하게 울더군요.


저야 군견병이라서 위병,탄약,유류고 근무는 안 서지만 딱 봐도 병장들이 말 번 아니면

최악이라는 말 전 근무에 있더군요.....


그리고선 사람이 부족해서 자기도 어쩔수 없다고 울던데......참 딱해보였습니다.


결국에는 행보관한테 꼰지른게 들켜 병장 한 명 한테 멱살 잡히고 훈계 아닌 훈계를 받더군요.


- 보일러병-


겨울에만 해당되겠네요, 행보관 중대장 퇴근하면 당직사관 밖에 안남으니


병장들은 보일러병한테 몇 시 몇 분에 보일러 틀어라하는 요구가 굉장히 많더군요


어떤 병장은 점호 직전에 따듯한 물 틀어달라는 사람도 있고-_-;;


기름은 제한 적인데 시도 때도 없이 틀어 달라 하니 타산이 안맞을 수 밖에요


- 취사병-


편해 보이기는 하지만 절대 하기 실은 주특기 이네요.(주특기라고 해야 되나-_-;;)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불이 나게 아침 준비. 끝나면 취사병 전용 컨테이너에서 퍼질러 잠


또 10시 쯤 일어나서 또 점심 준비.........중요한건 취사병들은 왠만해서는 일반 병사들이 먹는거


똑같이 안 먹더군요. 뭘 추가 해서 먹거나 맨날 뭔가를 섞은 비빔밥. 후라이드 치킨이라도 나오는 날에는


튀기면서 계속 먹더군요. 또 점심이 끝나면 신나게 자거나 만화책 읽다가 5시 쯤 또 저녁 준비......


살이 급속도로 찌는게 보이더군요.


- 창고관리병- 


행보관님의 주 타켓이죠. 창고병이라 하면 창고에서 잘 걸로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행보관의


수시 방문에 의해 절대 잘 수가 없더군요. 그냥 뭔가 열심히는 하는데 창고 어둠속에 눌려


잘 보이지 않는 타입


- 시설관리병-


행보관의 졸졸이 (기분 나쁘게 듣지는 마세요^^;; 저희 부대에서 이렇게 불러서....)


항상 행보관 님이랑 같이 다닙니다. 오른손에는 항상 도구가 들려 있구요.


그래도 무시 못합니다. 꽤나 전문적이거든요. 맨날 공구를 들고 다니고 전문적인 용어를 많이 씁니다.


그리고 행보관에게 뭔가를 당차게 요구 하는 사람은 시설 관리병 밖에 없는듯.....


뭐가 부족 하다 뭐 좀 사다달라.....보기 어색하더군요 ㅋㅋ


- 통신병- 


솔직히 잘 모릅니다. *가 ta- 512였나요? 기억도 안나는데


항상 신병들어오면 통신기기 전선 만지게 해서 놀리키는 것 밖에는 잘 알지 못하네요.


-전산병-


피시방 병-_-;;; 뭔가 열심히 하는데 굉장히 여유로워 보임.


짬 안되면 피시방 관리하는 자리 병장들한테 뺏기더군요


저희 행정 소대는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뭐 부대 마다 다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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