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던 국내 방산업체들의 전망이 올해도 밝아 보인다. 최근 이라크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해외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시회의 기대주는 올해 초 영국에 군수지원함 4척을 수출한 대우조선해양이다.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국내조선업계의 방산수출 역사상 단일 사업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인 7억 달러 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것이다.

방위산업은 이제 우리나라의 전략수출 품목으로 부상할 만큼 성장했다. 기존에 탄약이나 부품 위주에서 자주포나 항공기, 함정 등 첨단무기로 품목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그래서 올해 수출 목표인 30억 달러의 달성은 물론, 이 추세라면 5년 뒤 백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무기 수출을 놓고 국가간 참가업체간 수주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경쟁력, 품질경쟁력, 원가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