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부대에 보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각 날짜별로 해마다 그날 일어났던 사고들을 적어놓은 달력이 있습니다. 일명 사고사례 달력이라고.......
거기서 보고 제일 소름 돋았던 몇가지 썰 풀어볼께요.
1. 전역 병장 헹가래 치다가 떨어져서 목 뼈 골절, 전신마비
도시괴담급의 농담인줄 알았는데 실제 부대와 사고날짜까지 적혀있어서 좀 무서웠습니다. 나도 전역하다 그렇게 될까봐;; 전역하다 관짜게 생겼음
2. 강원도 모 부대에서 전역하는 병장을 위해 탄피를 준다며 내무반에서 90mm 무반동총 고폭탄 분해하다가 폭발. 전원 사망
고폭탄 사격 해보신 분들은 이해하실거임. 특히 인마살상용은 탄착지에 가보면 포탄 파편이 면도날처럼 깨져있음;;;; 살짝 집었는데 손에서 피가 날 만큼... 그걸 맞은거임;;;
3. 하사분대장이 사격간 90mm 무반동총을 거꾸로 들고 격발, 뒷쪽 돌벽에 맞아서 11명 사망.
스플래쉬 데미지
4. 사람이 밟으면 안터진다며 군장 들고 대전차 지뢰위로 뛰어들었다가 터져서 사망.
5. 훈련중 착각으로 연막탄 대신 백린연막탄 터뜨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개인적으론 5번이 젤 무서웠음.
카더라 말고 실제 일어난 사고 중에서 무서운 사고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