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얘기 하면 빠질수 없는게 사격이죠 ㅋㅋ

나 혼자 탄소비때문에 수만발 쐈다 등등 명사수 등등...

근데 전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걍 평균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당시 시력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면서 해병대 지원했고 무려 시력좋아야 갈수 있는 전차대대까지 갔으니 ㅋㅋ

사격할때 100 이상은 거의 걍 지향사격에 가까웠으니까요 그래도 신기하게 표적 넘어가는거 보면 신긔방긔

훈단때는 한번 통과못해서 다시 사격했던걸로 기억하고

보직이 탄약수라(전차승무원중 탄약수만 k1소총임 나머진 .45구경 콜트) 사단 사격대회나 걍 사격하러 갈때면 빠짐없이

나갔습니다( 당연한게 소대에 탄약수는 나 하나;;)

다행이 커트라인에 걸려서 겨우 겨우 통과해서 욕은 안먹었습니다 ㅋㅋ

이후 한번은 사단사격대회에 나갈일이 생겼는데 그때 대대장 특별지시로(직할대대였음) 따로

사단사격대회 참가인원만 모아서(각중대 탄약수+토우중대 참가인원) 대대안에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해병대 나온분들은 알겠지만 우리 부대 바로 옆이 해병1사단 실거리 사격장입니다 ㅋㅋ(걍 담넘어가면 사격장 ㅋㅋ)

하지만 그 사격장을 마음대로 이용할수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특별한 방법을 생각해낸겁니다.

바로 부대 특성을 살린 전차 축소사격장을 이용!!

우리 대대안에는 포수 교육을 위한 전차축소사격장이 있고 그 축소사격을 위해 할당 받는 탄들이 있는거죠 ㅋㅋ

이걸 이용해서 축소사격에 쓰일탄일부를 우리에게 할당해주고 무려 부대내에 있는 공터에서 사격훈련함 ㅋㅋ

당시 매우 더운 한여름이 었는데 교육자 재량으로 헬멧안쓰고 그냥 팔각모쓰고 사격함 ㅋㅋㅋ

생각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격교육을 했고 오히려 교육인원들의 집중도도 높아져서 매우 질 좋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저도 생각보다 실력도 좋아져서 좋은 기록을 노렸지만 뭐 욕 안먹을만큼 간당간당하게 쏘고옴 ^^;;

그리고 전차대대여서 여러가지 화기를 다룰수 있어서 참 잼있었음

(전차 화기 = 105mm 주포, 공축기관총 M-60,  전차장 .50 K-6, 탄약수 기관총 M-60, 승무원 .45구경 콜트, 탄약수 K-1소총)

//생각나서 또 주저리 써봤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