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요즘 분위기상 소속과 지역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간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4년간 한곳에서 근무하다가 작년 12월경에 전출을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지휘관이 저만큼은 보내기 싫다고 할정도로 나름 인정
받고 앞날이 창창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부대에서의 낯선환경과 다시
시작이라는 부담감. 그 부담감으로 시작된 실수로 인한 질책과 전부대
에서는 어떻다더니 전부대가 수준이 그정도고 우리는 이정도다 이런식
으로 비꼬니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고 무기력 해져왔습니다. 점점 바닥으
로 추락하는 기분이었고 결국 올해 장기복무 선발도 후임에게 밀려버렸
습니다. 휴가를 잡아놓고도 집에가서 부모님께 장기비선이라고 말도못
하겠고 잘하고 있다고 말도 하지 못할거같아서 숙소에만 있었습니다.네
저도 압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제 잘못이라는걸요...다 저의 능력
부족이고 새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제탓이라는것을..
그러면서도 다시 일어날 용기와 의지가 생기질 않습니다.
아직 제게는 2년간 2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계신 군 선배님들 혹시 사회에서 비슷한 경험하신 인생선배님들께
이렇게 밑도 끝도 없는 하소연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