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아날로그감성 작성일 05.07.11 1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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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요즘 우주전쟁이란 영화가 많은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층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실망이었다와,
그렇지 않다.

전 어렸을때 읽은 원작의 기억이 아직 조금 남아 있었기에
약간은 더 스필버그의 생각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관객층들이 거의 60~70년이나 지나간 원작을 읽어볼리 만무하죠.

스필버그는 원작을 보지 않고도 영화속의 의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뭐 접근이라고 할 필요도 없이 영화의 대부분 내용은 '생존'입니다.

무력한 가장이 자식앞에 살인까지 저지르면서 어떻게 해서든 자식만은 지키리라.
솔찍히 이게 영화의 가장 큰 내용입니다.

또 다른 내용은 인류가 가축들에게 저지르는 학살도 그대로 인류가 당한다면? 이라는
의미도 나포되어 있다고(개인적 생각임) 생각합니다.

여기서 또다른 접근도 해볼 수 있습니다.

초기 식민지 정책시대때 많은 서구 열강들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식민지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지역토착민들 입장에서는 그 것이 삼발이 달린 외계인들의 침략과 다를바 없는 것입니다.

대충적인 의미나열은 여기까지 설명하고
영화를 본 후 실망이었다고 말한 분들에게는
사실상 영화의 내용을 즐기지 못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후반부가 약하다는 의견에선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탐 크루즈가 자식을 이끌며 살아남기 위한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주시해야합니다.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며 딸앞에서 울지 않는 허약하지만 강인한 아버지
탐을 놓치지 않고 주시해야 합니다. (전 탐크루즈의 연기력 성숙에 놀랐습니다)

후반부에는 바이러스의 면역력이 없는 외계인들이 결국은 이겨내지 못하고 죽는다는
내용의 접근은 너무 빈약하게 전개됐고 약합니다.
관객들은 끝이 허무하다고 비난합니다.
스필버그는 후반부에 초점을 맞추지 못했다는대 동감합니다
하지만 후반부가 허무하다고 해서 무조건 비난만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분이 말씀하시길 "주인공이 애들데리고 요리조리 피하다가 끝난다"라고 말씀하셨는대
이렇게만 영화를 보셨다면 수박 겉만 핥았지 안은 먹지 못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접근법이라면 그 장대한 반지의 제왕도
"프로도가 동료를 만나 불의강에 반지를 버렸다"란거나 진배 없답니다.

끝이 기대와는 달랐겠지만 스토리라인 안에 있는 톰의 사투를 느껴보세요
기대이상으로 열연한 톰의 연기력으로 더더욱 생동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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