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팀버튼 영화의 광팬이다. 암울하면서도 고독하고 밝은 느낌의 팀버튼 영화를 좋아한다. 팀버튼 영화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있다면 팀버튼감독의 데뷰작인 빈센트를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겠다. 겨우 15분짜리 단편작이지만 팀버튼의 모든 사상이 들어있다고나 할까?
찰리와 초콜렛 공장.. 내가 팀버튼에 기대를 너무기대하고 봐서 그럴까 솔찍히 팀버튼 느낌보다는 싸구려 아이들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좋았던건 영화 사이사이마다 약간씩이나마 팀버튼 고유 감각이 스며있다. 너무 환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너무 어둡지도 않는 알쏭달쏭한 그 느낌 나는 팀버튼의 그 느낌이 좋다.
초콜렛공장의 내용과 스케일이 별루아니더라도 초콜렛 공장은 볼건 역시 많다 그중에는 역시 조니뎁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조니뎁은 화면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능력이 있다. 그의 얼굴 표정 하나하나는 정감이 깃들고, 기분좋으며, 행복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난 솔찍히 찰리와 초콜렛공장을 보고나서 팀버튼에게 조금 실망했다. 그러나 조니뎁만으로도 영화는 돈값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