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감상후 넋두리..

커트_실링 작성일 05.07.27 20: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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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주말에 개봉이니 벌써 들뜨신 분들이 계실텐데.. 기분나쁘거나 김빠지는

리뷰가 될 수 있으니 조금만 보시다가도 아니다 싶으면 ← 눌러주세요.







비공개 제한 시사회인지라 시간에 맞춰 갔는데 어이없게도 벌써시작해서 .헐-
앞부분이 뚝 짤린 영화를 보는 것도 못해.
영화를 영화가 아닌 돈으로 보고 감상? 하는 무리속에 섞여서 보자니 여간 거북한게
아니었습니다. (CJ측 투자자 혹은 주식 관련된 분들이 되부분이었습니다.)
절반도 채 되기전에 나가는사람. 전화받는사람. 구석에서는 보면서 기사인지 레포튼지
쓰는 분들계시고.. 시사회에 많이 가봤지만.. 이런 난잡한 분위기는 처음이라 적응이
안됐지만.. 보통시사회와는 다른 기회인지라 나름대로 큰 의의를 가지고 봤습니다.


기대했던만큼 아쉬움도 큰 탓인지.. 너무 앞서간 탓인지..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영화를 공개하면서 2가지 감독을 얘기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영애씨와 같이 작품을 한 감독과 그렇지 않은 감독"


제 어쭙잖은 소견으로 말하자면..

박찬욱 감독이 심은하씨와 작품을 해봤으면 어땠을까.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어떤 동기가 생긴건 아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제 머릿속에서는 금자 = 심은하 정말 얼마나 익젝틀리한 매치던지 ... (ㅠ_ㅠ)





또... 박찬욱 감독이 말한 3부작 복수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라고..

애초부터 3부작을 염두에두고 만든 작품은 아닌것 같습니다.

왜 그런말을 했는지 저로써도 알수없구요.

그냥 단순히 앞으로는 다른 장르나 소재의 영화를 만들겠다는 의지 ?? 정도로 해석해도 될런지..



금자씨의 전반적인 내용에 관해 말하자면.. 진부합니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상관없이 복수는 동일합니다.

이번에는 뭐가 있을줄 알았는데.. (감독이 일본영화를 너무 많이 본듯)

곳곳에 정성들이 모습이 잘 나타납니다.. 연기도 연출도..

하지만 거리에서 소음처럼 남발되는 가요에 익숙해져 그 음악이 좋아지는 것처럼.

영화 크랭크인 전부터 무자비한 정보에 노출된 탓에 거부감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도 어느 감독과 그의 영화 한편 경제,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는 것이

그럴듯해 보이지만.. 한편으론 조금 씁쓸합니다..

-------------------------------------------------- 어정쩡한 실링의 넋두리..였습니다.







ps> 청주에서는 28일날 출연진과 감독이 무대인사를 하는 시사회가 있다고 합니다.

좋은 정보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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