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 전쟁 ]

ardor8 작성일 05.08.23 04:44:41
댓글 1조회 2,212추천 6
112473988295459.jpg
112473988382372.jpg

- 영화내공 : 우수함


일단. 스티븐 스필버그. 이 이름에서부터 딱 질려버린다.
솔직히 스티븐이 촬영에 도움만 줬다고 해도 왠지 그 영화는
무슨 준 KS 마크라도 붙어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그런데 그런 스티븐 스필버그가 자신이 총감독한 영화를 만들었덴다. 거기다 더더욱이 톰!크루즈에다가 다고타 패닝까지 출연되었다 한다. 와~.. 일단 여기서 영화를 보지도 않았는데도 이 영화는 스펙타클하겠구나 하는 생각과 블록버스터. 온갖 장황한 단어들이 뇌리를 사악 스쳐지나간다. 간단하고 심플하게 내 주관적인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서 한마디 평해주자면. 이 위에 내가쓴 모든 기대치 모든말들을 전부다 부정할 순 없지만. 소신껏 ! "NO" ! 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도 어느정도 줄거리는 듣고 보았다. 히어로 영화가 아니라는것. 일단 그것이 최고의 관건이다. 한 평범한 가족이 주인공으로 영화의 전부를 그렸다. 줄거리는 없다고 볼수 있을 정도로 . 단순히 서바이버.
딸과 아들을 지켜내면서 무조건 무조건! 살아남는다. 이것이다. 내가 타자를 치면서 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진짜 줄거리가 이게 다인가? 하는 의문까지 들정도다. 심하게 좀 말해주자면 이 단 한줄이 그나마 줄거리를 정확하고도 제대로 표현해준 것이다.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 답게 특수효과 또한 굉장했다고 표현해줄 수 있을 만큼 무서웠고 웅장했고 멋졌다. 배우들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주었다. 하지만 2 시간 남짓한 그 긴 시간을 가족애를 등에 업은 서바이버로써 모든 것을 표현했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히어로 무비가 아닌 영화로써의 한계인가. 나는 왠지 보는 내내 두 영화 제목이 머리속에 뱅뱅 돌았다. 정확한 이유도 없다. 아놀드가 주연한 [솔드아웃] 이란 영화와 스티븐 제작의 [E.T]. 이 두가지 영화를 섞어 놓으면 이 영화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고타 베닝을 허리춤에 끼고 다녀서 그런가. -_-.. )

엄청난 스펙타클함과 끊임없는 논스톱 액션.
무서울 정도의 스릴과 페닉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 영화가 . 정확히 말해 공포영화도 아닌 SF 영화가 . 주목적이 사람을 놀래켜주기가 아닌 영화가.. 이렇게 까지 관객에게 근접하기조차 싫은 무서움을 안겨 줄 수 있었다는 것에 다시 한번 스필버그의 입에 침을 바르고 칭찬해줘도 부족할 연출력에 감동한다.

끝으로 조금만 덫붙여 말해보자면.
우선, [E.T] 보다 부족했다는 점과
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에서 비롯되는 말로써.
영.화.는. 상업성에 너무 의존하면 망한다 는 생각이 든다.


아. 여기서 망한다는 표현은 돈으로 망한다는 뜻이 아니다.
ardor8의 최근 게시물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