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하려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아마 제 소개글을 읽고 이드라마를 보신분은 정말 좌~알 보았다. 정말 최근 몇년간 본 텔레비젼 드라마(한국,미국,일본것통틀어)중 최고다!!!! 라고 느끼실듯 하네요. (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얀 거탑'이라고 하는 의학드라마입니다. 2003년도에 제작된 일본드라마 이구요.
일본드라마에 대해 편견이 있으시거나 일본것 무조건 안좋아 하시는분께는 별말씀 못드리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으신 분이라면 한번 이 감동을 같이 느껴봤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도 사실 일본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한일간의 표현의 늬앙스 차이에 적잖히 위화감을 느끼는 편이죠. (솔직히 말하면 일본드라마 케이블에서 나오면 채널 돌리는 타입입니다.ㅋ)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런걸 뛰어넘는 뛰어난 작품입니다.
배경은 일본 유수의 대학병원. 의사들의 세계는 마치 권력암투를 하는듯한 정치의 세계였습니다. 이 세계속에서 주인공 자이젠고로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데... 그를 둘러싼 이야기 입니다.
^ ^재미 없을것 같고 어려울것 같나요? 아뇨.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어려운 의학용어가 난무하거나 환자와 의사사이의 억지 감동적인 인간스토리 같은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서로의 권력과 명예 돈을 놓고 권모술수와 두뇌 싸움을 벌이는 어쩌면 스릴러에 가까운 의학드라마입니다. 후반부에는 법정드라마에 가깝구요. 인생에 대한 깊은 드라마가 전개되지요.
총21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출이 늘어지거나 스토리가 지지부진 해지는 일은 절대 없었습니다. 강하고 힘있는 연출과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로 단숨에 보는이를 흡입 시켜버리더군요.
물론 사전제작이라는 일본의 탄탄한 드라마 제작 환경도 힘이 되었겠지만 너무도 치밀한 극전개와 연출을 보다보니 일본의 드라마 제작기술이 새삼 부럽기도 했답니다. (한국드라마가 최근에 많이 성장하고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드라마제작 환경이나 트랜디와 작품장르의 폭에 있어서는 여전히 10년 정도의 차이를 두고 있는것이 사실 이라고 생각합니다.-요것도 주관적인 생각 90년대만 해도 한국드라마의 교과서 였다는 점은 인정할수 밖에 없겠죠.-요거는 방송국 pd들이 모두 공감할 사실.)
일본의 유명한 방송국인 후지테레비에서 개국45주년 특집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그정도로 매우 심혈을 기울였으며 또한 일본에서도 2003년도 시즌에 최고 시청률을 올릴정도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었죠.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여러분께 전하고 싶어서 글을 쓰네요. 부디 이 좋은 작품을 놓치는 과오(?)를 범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