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거칠고 직관적인 언어의 폭력이 날 힘들게 했다. 아무생각 안하고 볼 심사였지만, 억지 설정과 역겹도록 선명한 전라도 사투리는 흥행을 위해선 뭐라도 못할것인가 라는 제작자들의 욕심을 내 머리에 심어주더군요. 그리고 신선도가 전혀없다는 것은 이 영화의 가장 큰 함정이지요. 전형적이고 전형적인 영화의 시작과 끝을 지나더군요. 관객이 미리 나타날 상황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의 허술한 시나리오...
웃기기는 하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표현 못하는 어휘들을 그곳에선 아무 꺼리낌 없이 대화하는 것이니.....결국 웃기지 않은 영화라는 것이다.
신현준의 바지에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보형물에서는 닭살과 구역질이 나온다. 저질영화라도 관객의 흥미와 괴상한 소문으로 관객몰이를 할 수도 있다...... 라는 식의 관계자들의 얄팍한 상술이 너무 안쓰럽게 느껴지낟. 그 부분이라도 삭제했다면 그렇게 저질 영화는 아니었으리라... 쓸쓸하게 영화관을 나오게 만든다.
3편을 예고도 해준다. 3편의 주제는 백일섭과 김수미의 제회이다. 과거에 서로 사랑했던 이들이 만난 사랑을 하려는데 알고보니 백일섭은 김원희의 아버지이고 김수미는 신현준의 어머니인 거다. 한쌍이 결혼을 하게 되면 다른 쌍은 헤어져야 한다. 서로 부모들이 결혼한다 안한다, 자식들이 결혼해야 한다 안한다. 이러면서 티격거리다 결국 부모가 양보할 것이다.
과문의영광3편은 조폭마누라2 격이 될것이 뻔하다. 신선함을 넘어서 주제가 다 썩어버려 고린내가 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