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내 이 이제 25.... 초딩때부터 부모님 열라 졸라 슈패 선물받고.. FF7이 가공할 그래픽으로
신기종 PS로 발매된다는 소릴듣고.. 대세는 PS다!!! 라고 느꼈다. 그래서 명절날 받은 돈은
모두 플스와 파판7에 올인.. 파판 7을 11만원인가 주고 샀던 기억이 난다. 간도컸지 ㅡㅡ;;
꼴딱 밤세우기를 밥먹듯하고 공략집을 뚫어라 읽어가면서 겜을 했지만.. 거의 끝에와서
세피로스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엔딩을 보지 못한채 겜을 접었던 기억이 난다. 그당시
어떤계기로 인해 겜에서 손을 떼고 겜과는 거리가 멀어진것 같다.(여친이 생겼었나?ㅡㅡ;)
파판7을 마지막으로 겜을 접은지 근 10년? 만에 어드밴스 칠드런을 보게 되는 감회란..ㅜㅜ
영화의 전체적 소감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환상 그 자체다. 스퀘어에닉스의 의도
(파판7 팬들을 위해 제작한것)과 일치한다고 볼 수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나 애니, 영상, 연출등에 매우 관심이 많고 현재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있고
허접스럽지만 작품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보는 눈은 꽤 높아진것 같다. 얼마전 흥행작 '웰컴투 동막골'을
재미있게 보았다. 하지만 내가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 위한
'낮뜨거운 연출' 정말 싫어한다. 감동받아달라....고 호소하는듯한 연출..정말 싫어한다.
그럼.. 내가 정말 감명깊게 본 이 영화, 어드밴스 칠드런에는 그런장면이 없을까???
있다. 그것도 쪽바리들 특유의 뽀대잡기 연출에 힘입어 군데군데 매우 많다.
대표적으로 크라우드가 세피로스와 싸우며 던지는 대사들.. '소중하지 않은것은 아무것도 없어
라든지.. 소환수를 물리 치기 위해 동료들이 높이 올라갈수 있게 도와주는 장면등.....
하지만, 나에게 있어 그런것들은 차마보지 못할 '낯뜨거운 연출'이 아닌 이히려 '감동'으로
다가왔다. 소환수를 힘을 합쳐 무찔르때는 '아.. 게임에서의 파티플레이가 저렇게 연출되는
구나.. 우와..' 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역시 후반부의 최고 장면..세피로스가 등장함과
동시에 날리는 대사..'오랫만이다 클라우드' 정말 소름이 돋지 않을 수 없었다. FF7팬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듯 하다.
이토록 쪽바리 특유의 뽀대잡기 낯뜨거운 연출등이 나에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역시 FF팬들을 위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