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때 떠나라(스포일러)

쎄븐 작성일 05.10.27 15: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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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반에는 진지하게 과학수사 쪽으로 끌고가다가

중간부분 부터 너무나 쌩뚱맞게도 무당을 끌어들입니다...

그 영화가 범죄를 쇼프로에 이용하는 배경을 바탕으로 해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무당을 끌어들일수도 있다! 하는것을 감독은 말하고 싶었겠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은 쉽게 공감이 가지가 않는 부분이지요...

그리고 막판에 반전이라 하면 반전이겠지만...너무 약합니다...

스릴러쪽의 영화를 많이 봐오신 분들이라면 신하균 누나(누나인건 나중에 밝혀지지만)의

역활을 맡으신 배우가 등장할때 이 배우가 뭔가 중요한 역활을 하지 않을까..혹은 우정출현인
가.. 하고

마음속으로 의심을 하게되고....조금 후에 접혀진 네모난종이..솔직히 이걸 보는 순간 약봉지라는 생각이 바로 떠올르고 자연스럽게 생각이 자살로 이어지죠....

그리고 무당이 나오면서...이제는 귀신이 등장해도 별로 이상하지도 않겠군...생각하게 되고

그럼 귀신은 죽은 누나일텐데.... 여기쯤에서 혹시 아까그 배우가 귀신? 하고 한가지 의심을

마음속으로 품게됩니다....그리고 지배인의 '수면제만 넣어서'라는 말을 통해서 확실해지죠..

그부분에서 생각의 고리는 이어지죠...누나가 자살했구나...

물론 지배인이 말하기 전에 박정아일행이 칼로 쑤셨다는 것 까지는 파악하지 못했지만...이건 혼이쒸인 남자의 입을 통해서 바로 나온 말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의심해볼수 있는 단서가 없었죠...

막판에 신하균의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고...'감독이 마지막까지 자살을 감추려고 작정을 했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릴러영화 광으로써...내가 생각한게 항상 빗나가기를 원하고 다른 반전을 기대하지만...

이 영화는 생각의 흐름대로 그대로 전개되어가서...별루였네요....

한가지 마지막까지 남는 의문점은 수첩에 적혀있던 '박수칠때 떠나라' 이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 지를 모르겠다는 겁니다...그냥 단순히 삶의 절정일때 죽어야 한다는

뜻을 의미하는지...아니면 아무 의미 없는건지....뭔가 영화에서 중요한 뜻이 있을줄

알았는데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신하균씨의 연기나 차승원씨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이제 차승원씨도 코메디가 아닌

다른배역도 잘 어울린다는걸 알았습니다...혈의누까지만 해도 별루 안어울린다고 생각을 해서리...;;

근대 디브디립보다 디브디가 먼저 뜨다니...신기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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