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전시리즈

공자 작성일 05.10.30 04: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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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스타워즈 4편이 처음 만들어졌던 시기가 1977년으로 되어 있던데 시간이 지나 근 20여년이 지난후 1999년엔가 에피소드1이 나왔던걸로 기억한다. (당시엔 스타워즈에 별 관심이 없던 터라 잘 모름..-.-;) 스타워즈에 별 관심 없던 나였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미국 사회의 에피소드1에 대한 말도 안나올 정도의 열광적인 반응을 기억하고 있다.
모든걸 접고 스타워즈를 제일 처음 보기 위해 극장 앞에서 석달 전부터 텐트치고 기다리던 수천명의 사람들, 개봉일 결근율 30%가 넘는등 가히 상상하기 조차 힘든 스타워즈 열풍이었다.
미국놈들은 저렇게도 미치는구나 하고 말았던 그 시절이었다.

내가 스타워즈에 매료된 시기는 정말 짧다. 이번년도 에피소드3가 개봉되던 시기였으니..
당시 호주에서 영어연수 받고 있었는데 영어를 배우고자 나는 매주 한번씩 친구들과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곤 했었다. 영어실력도 형편 없어서 영어의 50%정도도 이해 못했던 그 에피소드 3를 통해서 나는 스타워즈 광팬이 되었다.
올해 내 나이 28이니 그동안 숱하게 방영된 스타워즈 시리즈에 비교적 많이 노출되어 있었다. 별 관심이 없더라도 캐릭터의 얼굴정도는 기억하고 있었다. (이름은 몰랐음..-.-) 에피소드 1,2가 비교적 최근에 개봉되었는데 그마저도 스타워즈 열풍에 휩쓸려 봤을 뿐이지 스타워즈의 매력에 이끌려서 봤던건 절대 아니었다. 따라서 이놈의 스타워즈 인기있는건 알겠는데 왜 재미있는줄을 모르고 봤다고 보면 틀림없다. 나는 스타워즈가 온리 CG효과 때문에 그렇게 인기 있는줄 알았다. 물론 CG 효과인 덕도 있겠으나 이제서야 느끼는 거지만 알면알수록 놀라운 조지루카스 감독의 상상력이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를 완성했던게 1970년대 4편을 만들때라고 한다.. 거의 30년이 넘었다는 애기다. 원래는 1,2,3,4,5,6 이렇게 차례로 찍으려고 했으나 123편에 대규모의 전쟁씬을 감당할 CG효과가 당시에 만들어질 수 없어서 4,5,6편을 먼저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123편의 아버지의 애기를 먼저 하고 456편의 아들 애기로 넘어가려고 계획했던 영화라는 것이다. 그것을 기술상의 문제로 순서를 바꿔서 만들었던 영화라는 것이다..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인데다 말이 안돼는 구상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세계 수억만명의 팬을 형성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SF 영화를 만들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나는 이틀전에 스타워즈 전 시리즈를 봤다. 이제서야 스타워즈 시리즈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4편이 1977년 5편이 1980년 6편이 1983년에 개봉 되었다고 하던데 그래픽이 지금 우리나라 영화기술보다도 나아보였다. 근 30년의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좀 과장되게 애기해서 지금의 할리우드 CG기법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작은 모니터에서 봐서 별반 구분이 안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내가 호주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3를 보기 직전에 스타워즈 시리즈상의 순서가 4,5,6,1,2,3 이라는 걸 알았다. 그 개념만 잡고 에피소드3를 관람했다. 그 전까지는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어수선한 스토리 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리고 에피소드3 마지막 씬을 보았다. 에나킨이 다스베이더가 되는 그 씬을 말이다. 오~~ 그순간 전율이 일었었다. 내가 스타워즈 전시리즈를 보긴 봤구나 라는 생각이 그때서야 들었다. i,m your father라는 대사와 다스베이더가 시스를 죽이는 씬등등이 무슨 주마등처럼 그때서야 생각이 났다. 그 마지막 한씬 때문에..
참으로 놀라운 조지루카스 감독의 연출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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