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조용해서 액션영화로 생각했다가는 낭패입니다. 초반에 미사일 리시버? 탈취에 관한 대만 일본 중국 미국의 국방 이해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선 머리 회전이 빨라야 합니다. 솔직히 화면 전환도 빠른데에다 자막으로 나오는 장소는 왜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가는지.... 놓칠까봐 긴장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탈북자를 둘러싼 남한, 중국, 북한, 미국의 이해관계는 잘 표현한거 같던데... 혼자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습니다. ㅡㅡ; 태국? 싱가폴? 러시아 씬은 한국영화 답지 않게 제대로 된 외국배우들이 나와서 실감나더군요. 배우들 연기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정도면 괜찮은거 같던데... 액션은 참 사실적이더군요. 너무 사실적이죠 ^^; 마지막에 이정재가 살아있는 장면에 참 실망입니다. 칼에 몇방 찔리고 어뢰맞고 폭풍속에서 거의 뒤집힌 배에 C-130이 와서 무얼 어쩌자는 건지 ㅋ 재미를 생각하신다면 킹콩으로.... 애국심으로 포장됬지만 그런데로 스케일 넓고 사실적인 영화를 보고싶다면 태풍으로 오시기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