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라 (A State of Mind)를 보고...

foyer2 작성일 05.12.31 16: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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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방학도 하고... 할짓도 없어서 끌리는 영화 닥치는 대로 받아 보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어떤나라... 북한에 관한 영화를 보게 되었죠...

북한당국에 허락을 맡고 찍은 영화라서 그런지 상당히 북한에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펴고 있더군요... 북한에 대한 소개도 꽤나 나오구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매스게임에 관련된거였는데 어찌 저렇게 일사불란하게

기계같이 그것도 수백여명이 똑같이 한명 안틀리고 움직일수 있을까...

게다가 유치원~중딩들이 대부분이던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하나같이 똑같이 덤블링하고 뭐랄까... 경이롭다고나 할까요...

정말이지 입이 다물어 지지 않더군요... 너무나 어린아이들인데도 불구하고 저런

기계같이 움직인다는것에서도 있지만 정말 보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나 대북사업을 반대하는 편입니다..

제가 그들에게 느낀 감정은 21세기 최후의 실질적이면서 안정된 왕이 어떤식으로

백성들을 자신의 장난감으로 만들수 있다는걸 보여줬다고 할까요...

정말 대단한 아동학대에다... 얼마나.. 어떻게 교육시켰으면 지금 우리 초딩들같이

카트라이더나 하면서 욕질하고 개겨댈 애들을 저렇게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했죠.. 하나같이 웃고 있더군요... 동작하나하나마다..

덤블링 두세바퀴 돌고 풍차에 웬만한 가수 백댄서들의 춤동작을 하는 만큼의 춤을 추면서

입을 귀에 걸리게 한다.. 정말이지 귀엽기보다는 가식적이더군요...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 아이가 저지를수 있는 실수따위를 아예 용납하지 않는듯한

공산주의의 사회를 엿볼수 있었던거 같네요..

하지만 매스게임으로서 민족성을 다지는것이 우리 한민족의 핏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게 우리나라의 월드컵, 붉은 악마 응원단이나 B-boy그룹 겜블러등의 공연을 본다면

춤과 함께 하는 단체 행동으로써 애국심을 키우는 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또하나... 6개월간 하루에 2시간씩 꼬박 연습했다는데 그 매스게임해서 주는게

칼라 TV라는군요.. 뭐 가격을 따지고 본다면 황당한 조건은 아니죠...

한국의 최저임금으로 그정도 일해서 번돈이면 삼성 최신형 프로젝션 TV 42인치짜리

살수 있는 돈이니까요.. 미국최저임금이면 47인치정도? (삼성TV 미국에서도 비싼편)

하지만 그애들이 그런 한국의 최신형TV를 받게 될까요? 칼라TV는 한국으로는 25년 전부터

있었고 미국으로는 50여년 전부터 있었는데 말이죠... 도대체 어떤 TV를 갖게 될까 궁금

하더군요... 고작 TV한대 받기 위해서 저런 노동을 해야한다는것...국가를 위해서....

가 이닌 겨우 한사람... 우물속의 왕을 위해서.. 개구리들과 올챙이들은 지금도 열심히

새로운 공연을 준비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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