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첨에는 할일없이 웃기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보니깐 싸움 못하는 사람들과 싸움 잘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보고서 같은 영화
주인공 재희(손병태)보다 백윤식의 연기가 상당한 영화
폭력은 언제나 나쁜법입니다....
하지만 싸움의 고수로 거듭나는 병태를 보면서
과연 이영화가 얘기하고자 하는게 뭔지 약간은 헷갈리더군요....
그리고 오판수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좀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병태랑 병태친구가 나쁜놈들에게 죽어라 두들겨 맞을때는 분노가 극으로 치솟다가
마지막에 병태의 복수를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영화....
동네 슈퍼아저씨같은 오판수가 깡패들을 한방에 제압할때 이역시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지만.....
뭔가 좀 빠졌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요....
좀 웃겼다면 굉장히 좋았을텐데....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 오판수의 명대사 "한번만 더그러면 피똥싼다..."
이런분들은 비추
엄청나게 웃기는 영화일것이다.
싸움의 기술 좀 배워볼까? 이역시도 비추.....
이런분들은 강추
대리만족을 좋아하는 사람
신나게 두들겨패고 돈안물어주는 경우도 있을것이다...라고 믿는사람
이건 개인적인 잡담 ->
보기에 몇가지 불편했던 것도 있습니다.
폭력성 이런거 뭐 다른 영화에서도 봐왔고 힘이 최고다 이역시도 다 봐왔지만
실업계열 학생들을 폄하하는 장면이 많아서 과연 이영화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장면들을 넣어서 사람들에게 어떤 편견을 심어줄려고 했는지 무섭습니다.
"갈데까지 갔으니깐 너 여기서 나가면 끝이야 우리학교 아니면 받아주는데 없어"
무슨 실업계학교를 소년원 비슷하게 얘기하는 거 하며
공고 애들이 폭력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듯한 장면들은 너무나 혐오스럽더군요
저도 실업계 나왔습니다. 몇장면만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면 보는 사람 속을
불편하게 하지 않았을겁니다.
이걸 보고 실업계 고교를 모르는 사람들의 또다른 편견이 생길꺼 같아서
보고 나온뒤에 불편한 감정이 생기는것은 어쩔수 가 없더군요.....
영화는 영화일뿐이지만 그걸 보는 사람들은 감정이입을 하게 되니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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