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북미쪽 평점은 낮은 듯 하나, 워낙에 사일런트힐 이라는 게임이 잘 만들어 졌으므로 그런듯 합니다. 영화 자체만으로 놓고 보아도, 그렇게 무섭지도 않으면서 미스테리하게 잘 만든것 같습니다.
영화가 설명이 부족해 그냥 봐서는 이해가 안 가시는 부분이 있을 듯 합니다. 그런 부분을 설명하니 한번보신후 제 글을 읽으신다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아직 소개 안된 외국 무비 사이트들도 돌아본 내용이니... 영화 안보신분들 다시 한번 주의. -스포일러 주의-
자 갑니다.
일단 사일런트힐에 로즈와 딸이 가게 되는 이유는... 딸내미가 밤마다 몽유병 걸린듯 나발을 부니 로즈가 딸걱정에 사일런트힐에 가게 됩니다. 새런은 입양한 아이인데, 처음 아이를 발견한 곳이 사일런트힐의 교회입니다. 그래서 로즈는 사일런트힐에 가면 어떤 치료법 같은 것이 없을까... 하는 희망에 사일런트힐을 찾아가게 되지요. 남편인 크리스토퍼가 사일런트힐에 대해 찾아보니, 이거원... 유령마을....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로즈는 사일런트힐로 갑니다. 나중에 보게 되면 이건 다 알리사의 계략이죠. 중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일런트힐 교회에 아기를 맡긴 것도 알리사 입니다. 아이는 알리사의 분신이구요.... 즉 알리사 와 새런은 한명입니다. 알리사와 세런이 똑같이 생긴 이유가 이것 입니다. 자신의 마을에 대한 복수를 위해, 그리고 마을을 벗어나기 위해 아이를 입양시키고 로즈가 오기를 기다린 겁니다.
로즈는 중간에 세릴을 만나고, 아이의 행동에 의구심을 느낀 세릴(여경찰)도 로즈를 따라옵니다. 경찰의 감이랄까요... 중간에 로즈는 갑자기 나타난 알리사를 피하기 위해 차를 돌리다 사고가 나고 맙니다. 영화 중에 뜬금없이 세릴도 나타나는데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릴도 사고가 났죠. 오토바이가 박살나서.... 그리고 그들은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사일런트힐 마을 앞입니다. 이곳은 이면세계입니다. 여기서 반전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면세계는 죽은자들의 세계입니다. 세릴도 로즈도 이때 죽은 겁니다. 같은 곳을 지나도 남편인 크리스토퍼가 느낌은 아는데 못 만나는 이유가 이거죠. 어떻게 보면 참 슬픈듯...
남편인 크리스토퍼도 로즈와 세런을 찾아 사일런트힐에 왔지만, 이면세계가 아닌 평범한 세계에서의 사일런트힐은 그냥 조용한 유령마을입니다.
사일런트힐의 과거를 말씀드리자면.... 알리사는 아버지가 없는 아이로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괴롭힘을 당합니다. 게다가 마을 광신도인 크리스트벨라는 달리아(알리사 엄마)가 알리사를 자신의 단점으로 생각하는 것을 이용, 그녀를 주술의 희생양으로 화형시킵니다. 하지만 주술은 실패하고, 알리사는 엄청난 화상에 마을 병원에 유폐되지요. 알리사는 매일고통에 시달리며, 약물을 주사받으며 겨우겨우 살아갑니다. 하지만 죽음과도 같은 고통과 마을사람들에 대한 분노에 또 다른 증오만을 가진 알리사를 만들어내고, 증오는 마을에 지옥을 불러와 사일런트힐을 불태워 버립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마을은 유령도시가 되어버립니다. 중간에 경찰이 자기 손도 보여주죠. 어렸을때 불에 탓다고....
하지만 알리사가 불러온 지옥(이면세계)에 마을 사람들이 갇히면서 낮에는 마을사람들이 나와 살고, 밤에는 알리사가 복수를 위해 마을 사람들을 사냥하는 이면세계가 만들어 집니다. 이면세계에서 내리는 눈은 화재때 마을을 태운 재 입니다.
불쌍한 세릴은 로즈를 도와줬다가 잡혀 화형당하고, 로즈는 알리사에게 모든 진실을 듣습니다. 여기서 리사가 잠깐 나오더군요;;; 알리사는 마을 교회에 들어가기 위해----자신이 화형당했던 장소인지 그냥은 못 들어가더군요----로즈와 융합하고 교회에 들어가 알리사의 본체를 불러냅니다. 병원침상에 갇힌 본체를.... 알리사의 본체는 마을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고 로즈는 세런을 구해냅니다. 알리사는 사다리 타고 올라와;; 세런과 융합하고, 로즈와 세런은 달리아만 남겨둔채 사일런트힐을 떠납니다. 친 어머니인 달리아만은 죽이지 못한 듯 하네요~ 마지막에 부서진 경찰오토바이를 보여주며 로즈와 세릴이 멀쩡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로즈는 무언가 깨달은 듯 합니다.....
자신들의 지난 과오를 숨기려는 경찰에게 마을에서 쫒겨난 남편인 크리스토퍼는 집에서 기다리가다 집으로 가겠다는 로즈의 전화를 받습니다. 하지만 로즈와 세런은 이미 이면세계의 주민들... 자다가 로즈를 느낀 크리스토퍼는 집에 로즈가 돌아왔다는 것을 느끼지만 열려진 현관문...그리고 아무도 보이진 않습니다......... 영원히 만날 수 없는 둘... 음. 슬프군... 그러게 입양은 아무나 하는게 아냐!!
(아, 이 배우는 여기서 크리스토퍼로 연기하고 예전에 이퀄리브리엄에서도 초반에 잠깐 나와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죠)
사일런트힐 게임음악이 영화 전반에 흐르면서 진행되는 영화는 특별히 잔인하거나 무섭지 않은게 진행되면서 그로테스크한 영상으로 공포를 만들어 냅니다. 솔직히 공포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정도는 간지러운 수준일 겁니다. 물론 저도....
영화는 제 개인적으로 보기에 꽤 우수합니다.~ 사일런트힐을 모르시는 분들이 보아도 재미있을듯. 다소 설명이 부족해서 게임 모르시는 분들은 막힐듯 하지만요~
추천. 공유실 가보면 많으니 다운 받아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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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스포일러 주의~~~~~~~~~`
처음 짱공유에 사힐이 떳을때 자막이 하도 허접해 그냥 보면서 해석해 가면서 감상을 했더니 틀린 부분이 있는 리뷰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메가박스에서 다시 보았는데 역시 또 보아도 정말 잘 만든 영화더군요. ^^ 혹시 또 보실분이 계실지 몰라 수정,추가 리뷰를 합니다.
알리사의 유폐된 본체말구 돌아다니는 소녀알리사는 악마 (혹은 알리사의 악한면)입니다. 유폐된 알리사에게 마을에 복수를 할 힘을 주지요.... 알리사의 절망이 악마를 불러낸 겁니다.(혹은 만들어 낸 겁니다.) 힘을 준 이유는? 그냥 즐기기 위해서..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라고 로즈에게 말합니다. 나중에 교회에서 피비가 내리는 속을 춤추는 모습은 단순한 유희에 지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순수 악 입니다.
그리고... 로즈는 죽은것이 맞습니다. 중간에 크리스토퍼가 로즈의 향수냄새를 맡는데 이건 심령현상 중 하나입니다. 유령과 같이 있으면 그 유령의 향기를 맡기도 한다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크리스토퍼가 전화를 받을때 나는 전화기의 소음은 화이트 노이즈라는 역시 심령현상중에 하나입니다. 감독이 내심 신경써서 만든 듯 하군요...
그리고.... 마지막 안개의 연장에 대해서는, 악마 알리사가 새런과 융합해서 더욱 큰 힘을 얻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단지 사일런트힐 같은 작은 마을에 불과하던 이면세계를 로즈의 집처럼 먼 곳까지 만들 수 있다는 거지요... 즉 지옥을 만들 수 있는 영역을 더욱 넓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녀의 유희가 계속 되어 진다면 사힐2가 나오겠지요.
크리스토퍼는 숀 빈이 맡았더군요. 이퀄리브리엄의 클레릭, 반지의 제왕등 여러곳에서 연기한 실력파입니다. 얼굴이 약간 험악하지만 ;; ^^ 의외로 옆집아저씨 같은 느낌입니다. 좋아요 이 배우~~
그리고 알리사를 구해낸 경관에 대해 의문들이 많으신데 추가 설명합니다. 이 경관은 30년전 알리사를 구해낼 때와 지금이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 중에 하니입니다. 대화재때 이미 죽었거나, 혹은 살아있더라도 악마(혹은 알리사)의 힘에 의해 복수가 완료되기 전까지 사일런트힐을 외부에 지키는 역활을 받았다고 추측되어 집니다. 알리사를 구해준 사람이기에 죽이지 않고 살려서 이용하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이것으로 보아, 악마의 힘이 현실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악마알리사가 교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야.... 교회니까요 ^^;; 외부에서는 들어갈 수 없기에, 로즈를 이용해 내부에서부터 나타나지요.
아, 그리고 새런은 알리사가 강간당해 만든 아이가 아닙니다. 대화재는 30년 전에 일어났는데 시기상 새런이 강간당해 만든아이라면 20살이 넘었겠지요. 복수가 길어지자, 복수를 끝내기 위해 악마가 알리사의 선한부분을 떼어내 만든 알리사의 분신입니다. 경찰을 늙지 않게 하는 것처럼 현실에 영향을 주듯이 알리사의 분신을 교회에 맡겨 로즈가 입양하게 만들지요. 요는 이 악마는 현실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강하죠. 알리사에게 이면세계를 만들수 있는 등 복수를 위한 힘도 주고...... 오히려 이 악마알리사가 더 귀엽던데... 내 타잎이야~~
이로써 추가 스포일러;; 리뷰를 마칩니다. 뭐.. 몇분이 더 보실지는 몰라도 에프터 서비스는 합니다.~~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