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포세이돈 : 가라앉은 것은 배가 아닌 영화

빨간양말 작성일 06.06.02 23: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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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태나쁨


지금 방금 포세이돈을 보고 왔습니다.
한국 영화 개봉일 신기록 새우고, 돈도 140million 달러 자그만치 1400억정도를
들인 영화라 그만큼 기대도 컸었습니다. 단지 미국에서 흥행 실패하고, 주위의 본사람들의
평도 별로라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다하고 봤는데... 실망만 하고 왔습니다.

감독은 너무나도 유명한 볼프강 피터슨 감독이죠. 제가 정말 재미있게 본 사선에서,
에어포스원, 트로이를 비롯하여 정말 엄청난 바다영화인 퍼펙트 스톰도 감독을 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엉성한 영화를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대강들 아시죠??

배가 엄청난 파도에 뒤집히는 장면을 볼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이 듭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엔 다 터지고 부서지고 하는것 가지곤 흥행이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인디펜던스 데이 예고편 기억하십니까? 미국의 주요한 건물들..백악관, 엠파이어스
테이트 빌딩 등 다 터져버리죠. 그때는 그런것들이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미국 우월주의에 찌든 내용이었지만 사람들은 다 보러갔었죠.

이 영화 또한 한국영화에선 아직까지 볼수없는 엄청난 스페샬 이펙트들로 무장하고있지만
정작 내용은 허술하기 그지 없습니다.
72년도 포세이돈 어드벤쳐의 발끝도 못 쫏아간다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배가 뒤집힐때 사람들 죽는 모습은 참 끔찍하기 그지 없습니다.
공포영화 보는 듯 했었죠. 내용도 그런식입니다. 한 곳을 지나면 또 다른 위기가 있고
그 위기 넘기는 장면은 가슴을 엄청 뛰게 만들죠 (솔직히 그렇게 하는것이 그다지 힘든일이
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감동을 주는 게 힘든거죠.) 영화 또한 그런 식이고, 드라마
적인 요소가 없지않아 있지만 너무나도 짧은 1시간 반동안에 허술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커트러셀은 연기가 괜찮긴 하지만, 조쉬 루카스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결국 돈만 바른 허술한 헐리우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끝나고 나와서 기억나는건 사람들 죽는 모습밖에... 공포영화를 너무나도 싫어하는
저로서는 제 정신건강에 매우 해로운 영화 였다고 결론 짓고 싶습니다.

저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고 싶네요.
얼른 괴물이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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