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귀신보는 검시의 마코토-줄거리 포함.

네버엔드 작성일 06.06.17 23: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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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먼저 제목에 영화 주인공의 특징이 너무 잘 나타나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목을 차라리 다른 것으로 했다면 더 좋았을 지도 모르지요.
영화의 장르를 저 제목으로 판단해버리니;;

영화를 다 본 뒤 바로 이렇게 리뷰를 작성하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슬픈 러브스토리를 본 듯 애잔하고 아련합니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3개의 에피소드로 되어 있습니다.

하루나 라는 꼬마의 이야기.. 두남자를 사귀었던 쇼코라는 아가씨

그리고 주인공 마코토와 아내 에리와의 이야기..

각각의 에피소드에 저는 이렇게 키워드를 붙여봅니다.
하루나는 그리움... 쇼코는 용서.. 그리고 주인공의 에피소드에는 의심과 속죄....

지금부터 간단하게 줄거리 소개 들어갑니다..

마코토는 사체를 해부하는 법의학자입니다. 이른바 검시관이죠.
그는 제목에서 알수 있드시 유령을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유령은 자살의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타살이라던가 사고사의 경우에만 나타나죠.
그래서인지 마코토가 일하는 해부실의 한쪽에는 유령들이 가득하죠..
그러나 그 유령들은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흐릿하면서도 기운없이 가만히
서있는 그들의 모습은 차라리 안타깝고 애잔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마코토는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유령들을 외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바쁘죠..아내와의 개인적인 시간도 못낼 만큼...

어느날 마코토는 해부실 유령들 사이에서 작은 여자아이의 유령을 봅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의 사체를 살펴 보게 되는데..여자아이의 등쪽에서
무언가에 맞은 듯한 자국을 시반 사이에서 발견합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마코토는 머리부분을 열게 되고 무언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생긴 상처를
발견합니다.. 그리고는 아이의 어머니를 찾아가서 사실을 말합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슬픔에 잠겨 괴로워 하다가 방을 뛰쳐나와 평소 아이(하루나)
가 혼자 놀던 공원에 갑니다.. 그곳에는 3M쯤 되는 구조물이 있는데 하루나는
늘 이곳에 올라가 나무 너머로 보이는 어머니가 일하는 호텔을 바라보며 엄마를
찾곤 했습니다.. 하루나는 결국 여기서 미끄러져 죽게 된 것이죠..슬퍼하는 엄마를
안타깝게 생각한 것일까요.. 하루나라는 꼬마가 마코토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이
볼수도. 만질수도 있게 나타납니다..두 모녀는 꼭 껴안습니다..다신 놓칠수 없다는
듯 서로 꽉 껴안지만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오고 맙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이제는
보내야만 하는 엄마의 아픔과 그런 엄마를 두고 먼길을 가야하는 아이.....
울컥하는 장면입니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쇼코라는 아가씨입니다.. 두 남자를 번갈아 가면서 만나며
두남자가 서로 다투는 걸 보고 즐기는 팜므나탈같은 여자지만..결국 한 남자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다른 남자는 자살을 하고 말죠..딸의 시체를 찾아가려는
아버지 앞에 나타난 쇼코..그녀는 착실한 딸이라고 믿고 항상 자신을 위해 애를
써주었던 아버지에게 용서를 바랍니다... 그러나 방탕했던 딸에 대한 실망이 컸을까요
아버지는 끝내 고개를 돌려버리고 맙니다..쇼코는 슬픈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다
결국 돌아가버리고 맙니다...쇼코의 아버지는 슬픔으로 오열하고.....

교통사고로 이세상 누구보다 자신을 위해주었던 아내 에리를 잃은 마코토는
그 사고에 대해 조사하다가 하시모토라는 남자를 알게 됩니다..그림을 좋아했던
에리가 자주가는 미술관에서 둘이 자주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된 마코토는 하시모토
라는 남자에 대해 조사를 하지만 하시모토는 에리가 죽기 4일전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한 상태였습니다..하시모토가 떨어진 당시 그 아파트에는 에리가 있었습니다.
마코토는 죽은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그런 그 앞에 하시모토의 여동생이 찾아옵니다.
그 여자는 마코토에게 정식으로 하시모토 사건의 재조사를 의뢰하지만 마코토는 현장에서
보게된 하시모토의 유령을 외면해버리고 맙니다..

줄거리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하시모토와 에리.. 마코토와 에리...
하시모토의 여동생과 에리.. 이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은 비극으로 치닫습니다..

유령이 나오는 영화지만 무섭다기 보다는 안타깝고 애잔한 느낌이 강하네요..
줄거리 설명이 미비하지만..간단한 줄거리는 알고 보시는게 영화의 이해에 도움이
될듯 합니다. 사실 저도 아직까지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다는;;;

엄청 잘 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보고 나서 후회하지는 않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사견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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