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게바라의 젊은 날의 여행을 그린 영화로 알려진 이 영화.. 자칫 이런 영화는 스펙터클하고 긴장감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내겐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인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게 되면서 이 영화가 주는 잔잔한 감동, 틈틈이 끼여있는 웃음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하게 하지 않는다. 쿠바의 영웅 체게바라를 다룬 영화라 그를 영웅화하던지 미화하던지를 상상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전혀 그렇지 않다. 친한 형과 에르네스토(체게바라의 젊은날 이름)은 여행을 하면서 지극히 평범한 젊은 20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을 하고, 고민도 하고, 방황도 하고.. 허나 가난한 남아메리카의 사람들을 걱정하고, 약한자들을 위하는 뜨거운 마음을 가진 모습들도 보여준다. 그러한 모습들이 어색하지 않고, 왜 그렇게 마음먹고 행동하게 되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남을 위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이 영화는 두 젊은이를 통해 느끼게 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