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살의 머리가 벗겨지고 살짝 배가 나온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한 영화. 늙은 사람이 주연하고,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하는 바람에, 액션 쪽은 시원찮습니다. 그냥저냥 시간때우기에는 괜찮은 편으로... 지난 날, 다이하드나 그보다 더 이전의 블루문 특급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이 독일 출신의 미국배우의 화려했던 시절이 지나고, 그의 늙은 모습에, 세월을 느끼실수 있을 겁니다.
영화 줄거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늙고 무기력하지만, 터줏대감같은, 어느 한 뉴욕경찰이 약 2시간 안에, 증인으로 채택된 젊은 흑인을 겨우 16블럭 밖에 떨어져 있는 법정까지, 부패한 동료경찰들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호위해 간다 ... 입니다.
내용도, 액션도 볼것없고, 영화에 나오는 작은 얘깃꺼리 역시 이미 알고 있는것. 하지만, 딱하나..... 여전히 좋아하는 브루스 윌리스의 영화라는 것.
이 영화와 함께 본 다른 영화가 있으니..... 러닝 스케어드.... 말그대로.. .겁먹고 조낸 도망친다는 스토리의 범죄영화인데..... 이걸 강추날린 녀석에게 따지고 싶을 정도로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변태같은 넘들과 욕설이 난무하며, 괴상하게 보이게 하려고 애쓴 카메라앵글만이 칭찬받은만 했었다. 대체 어디를 보고 강추를 때린단 말인가... 이 영화는 다분히 오타쿠들이나 좋아할 만한 영화다. 둠이나 킬링머신 등의 살육게임같은 걸 좋아하는 자들이 보고 즐길만한 영화이지, 결코 보통사람이 보고 참 재밌네 할 만한 영화는 아니다. 도리어 역겨운 영화다. 사실 이렇게 까지는 아니지만, 오직 강추때리는 사람만 있고, 비추하는 사람이 없으니, 여기에 작은 항의글만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