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맨발의 기봉이

shrinkman 작성일 06.06.30 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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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예전 티비의 다큐에서 몇번 소개되었던 내용의 영화입니다
정신지체의 아저씨와 그의 늙은 어머니에대한얘기..
어머니의 식사를 위해서 동네를 맨발로 뛰어다니며.. 살아가던 그아저씨에대한 이야기..

그영화를 보면서 왜케 눈물이 나던지.. 그 두사람의 모습에서 왜자꾸 눈물이나던지
오직 자신의 늙은 엄마에게 틀니를 사주기위해서 뛴다는 기봉이..
그런 아들이 세상누구보다도 안스럽고 사랑스럽기만한 늙은 어머니

대한민국 남자들, 눈물이 가장 인색하기로 유명하죠..어려서부터 그래야한다고
배워왓기에 눈물을 참는일에는 세계 참피언일 겁니다..

하지만 딱 한 단어 그 단어 한마디면 그런 대한민국남자들 다 눈이 붉어집니다
"엄마.." 이 한 단어 앞에서는
이유도없이.. 아무런생각도 없이 듣는 순간
자신도모르게.. 눈에 눈물이 그렁거립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기봉이입니다..
하지만 그가 영화끝날때까지 하는얘기는 "엄마"입니다
화려한영상도, 뛰어난 기교도 없이
그냥 그렇게 잔잔히 그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평론가분들이나 메니아 분들께서 분석하듯이 이영화를 얘기한다면
진부하고 상투적인 그런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시나리오에 화려한 대사의 다른 그 어떤 영화보다도
기봉이가 부르는 "엄마" 라는 그한마디가
왜그렇게 잔잔하게 울리던지...
어머니 역으로 나왓던 김수미씨의 기봉이를 바라보던 그 눈빛..
바로 우리 어머니들의 눈빛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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