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반일만이 아닙니다.

dkfltn 작성일 06.07.22 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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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태나쁨


먼저.... 무분별한 미화, 국수주의, 애국심, 민족주의에 대단히 예민하고 민감하신 분들이 많군요.
그 거부감이 일제시대의 긴세원동안 황국신민으로 살아남기 위한 습성이 베었던가, 혹은 이데올로기로
인한 한국전쟁에 대한 아픈기억이던가, 혹은 국민이 뽑지 않고 지들이 총칼로 권력잡은 박정희 전두환이의 정권미화에 넌덜머리가 났던가....

그들중의 하나의 영향이었다면 우리 스스로를 미화하는 것에 예민하신점을 깊게 이해하고 보듬어 안쓰러워하려 애쓰겠습니다.

더불어, 일제때 일본놈들을 위해 전쟁으로 내몰았던 우리 언론, 지도층에 대해서, 이데올로기로 많은 피를 흘렸음에도 아직도 빨갱이를 만들어 내려는 지금의 언론과 총칼로 위협하며 독재한자들 앞에서 구국의 영도자라며 칭송하며 아부떨면서 국민을 개등신으로 만들었던 수구들에게도 분노를 조금이나마 느끼신다면 저는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영화가 내내 반일감정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비판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구와 누가 싸우던가요? 우리와 일본이 치열하게 얼굴 붉혀가며 싸우던가요? 우리끼리 싸우던 장면이 더 많던데요.마지막 장면이 바로 같은 길을 갈수 없다고 갈라서는 한민족의 두 집단의 싸움같지 않았습니까?
많은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영화들 중에 새로운 장르를 개발한것도 많지만, 인간의 내면 혹은 적나라한 본성을 까발리는등의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한 평가가 후한것도 많았습니다.
우리안에서 일제시대때의 부끄러웠던 행위들, 독재시대의 부역행위들, 지금도 "두들겨 패서라도 일깨워야 한다" 는 영화속 회장님들. 이러한 것들을 까발린 영화가 있었습니까?
꼭 성기며, 음부며, 기괴한 식습관을 까발리는것만 칭송받아야 합니까?
국새의 진실공방을 떠나서,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뚫고 나갈것이냐, 거짓과 자존심을 구겨서라도 기대어 생존하려느냐. 이 고민의 공방이 과거 백년전부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독이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닌가요? 독립군을 누가죽였습니까? 누가 묻었습니까? 빨갱이를 외치며 다시한번 피흘리자고 누가 말하고 있습니까? 독재에 항거했던 사람들을 누가 폭도라고 매도하고 있습니까?
미군과 일본이 아직도 필요하다고 누가 말하고 있습니까?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또한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것도 우리 일부분입니다. 그 갈등을 지적한 영화가 여태 있었습니까?

반일영화라고요? 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우깁니다. 훨씬더 오래된, 더 정확한 대한민국땅이라는 증거가 있어도 우기고 있습니다. 군사적 행동을 취할 태세도 보입니다. 이것에는 반발하시면서 잘못된 국새를 파헤치려는 허구에 대해서는 그리도 반일로 몰아부칩니까? 현실은 더 심각하지 않나요?


훈장질할 생각없습니다. 이곳 짱공유에서 웹링크에 많은 점수를 주시는 것도 인터넷 공유정신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무언가 다르고 본질을 볼줄 알고 깨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평론가랍시고 모든 언론에서 떠드는 바와 같은 저주를 퍼부울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저주를 퍼부어야만 생존할수 있는 자들이 있음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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