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한국영화의 발전..(스포있음)

junsta 작성일 06.08.04 13: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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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전 개인적으로 영화 괴물을보고 두가지면에서 놀라웠습니다.
한가지는 헐리웃영화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한단계 더 발전된 C.G기술입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어색하고 C.G 티가 많이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정말 잘 만들었단 말 밖에 안나오더군요..
괴물이 다리 교각(?)을 타고 이동하는 장면..최고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영화의 내용입니다.
한강이라는 크다면 크겠지만 작은 공간에서 진행이되고, 진지하고 심오한 상황속에 유머!
쉽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시나리오와 연출, 그리고 멋진 배우분들이 맛있게 버무린 그런 영화인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송강호씨와 변희봉씨의 '살인의 추억'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능글능글 하다고할까요?
최고입니다.
박해일씨의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카리스마 적인 연기와 배두나씨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점
제가 느낄 때 어느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
잠깐 출연한 김뢰하씨도 일품이였구요~

적절한 풍자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예전에 용산인가? 어디 미군기지에서 독극물을 한강에 버린 그런사건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아닌가??죄송ㅠㅜ)
그리고 뇌물을 요구하는 구청 과장도, 청년실업을 보여주는 박해일씨도..
마지막으로 잘못된걸 알면서도 미국정부의 의견을 수용하는 한국정부...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적절한 풍자가 들어있던것 같더군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결말이 참 허무하던군요..
제가 개인적으로는 해피엔딩을 좋아해서 그럴지는 몰라도 왜 현서(고아성)를 죽여야만 했나요.
전 사실 끝부분이 이해가 안되 극장가서 3번이나 보았습니다.
이해가 안되기 보다는 마지막장면서 나오는 사진들, 그중에서 현서의 사진.
전 현서가 살았다는 사진이라도 있을줄 알고 다시 보았지만,
역시나 없더군요..그리고 서점에가서 첵으로 나온 '괴물'을 봐도 현서는 죽었다고..
한 가족의 사투 속에서도 정작 구하러가는 원인이 죽는다니..
개인적인 제 생각으로서는 그 점이 아쉬울뿐입니다..

그러나 한국영화의 한단계 발전을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괴물'에 참여하신 봉준호 감독,모든 스탭분들, 배우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허접하고 두서없는 저의생각을 써봤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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