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어제 사일런트 힐을 봤습니다..
워낙에 기대했던 영화이고 게임을 정말 재밌게 플레이한 사람으로써
부푼 기대를 안고 맥주한캔 따믄서 봤습니다..
극장에서 볼랬는데 화질좋은 릴이 떠서 못참고 봐버렸습니다.ㅠㅠ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게임과 많이 비슷했습니다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렸더군요;;
짙게 깔린 안개하며..지직거리는 라디오(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부분..ㅎㅎ)..
그로테스크한 몬스터디자인과 배경...
세세한 부분까지 게임에서의 느낌을 잘 살렸더군요..
스토리 또한 게임의 스토리를 많이 따라갔는데요
게임에서는 사실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영화에서는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서 만든거 같습니다
게임을 영화화 한 영화들은 사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것이 없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도 무슨 액션영화로 만들어 놨고..(게임 바이오하자드의 재미는
모자란 총알로 좀비들을 최소한으로 죽이고 최대한 피해가며 열쇠찾아서 열고
스토리를 풀이해가는 재미였는데...물론 추적자로 부터 도망가는 재미도 일품.)
하우스오브더데드나 블러드레인은 말 할 필요도 없는 쓰레기 영화구요..
하지만 사일런트 힐은 게임에서의 분위기를 너무나 잘 살렸습니다..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린 영화인데 왜 우수함인가...
사실 게임의 분위기만 잘 살린다고 좋은 영화가 아니지 않습니까..
전체적인 영화적 재미는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해 본 사람들이라면 플레이했을 당시의 공포를 떠올리면
재밌게 볼 수 있겠지만...게임을 안 해본 사람이라면 어떨지...
영화 사일런트힐의 평점을 봐도 그렇게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이것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올 여름 호러영화 중 그나마 괜찮은 영화이고..(워낙에 괜찮은 호러영화가 없었으니..)
게임 사일런트힐의 팬분들이라면 꼭 봐야할꺼같네요.ㅋㅋㅋ
한줄평 : 게임 사일런트힐을 1시간반만에 클리어한 느낌이랄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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