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어중간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어색함 하나없는 괴물의 몸놀림에
좀 놀랐습니다 ㅎㅎ 마치 헐리웃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속 외국인이 처절하게 괴물에게 당하는 영화만보다가 한국인이
당하는걸 보니까 좀 색다른 느낌이였어요.
보면서 가끔식 등장하는 센스 스러운 개그에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어색함은 정말 하나없었습니다. 사실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어중간을 넣은 이유는 딱 두가지입니다.
제목은 말그대로 괴물인데 너무 가족에 대한 소중함에 취중을 둔것 같습니다.
물론 감동을 위해선 여러가지 요소들을 넣어 감동을 유발시키는 식으로 만든것 같지만.
그 요소들 때문에 보는 중간중간 무슨 한 가족간에 멜로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라 ? 갑자기 괴물이 나오네? 뭐 이런식이랄까요. 뭐 딱그런느낌이 든건아니구요^^
괴물이란 영화에서 가족애의 요소를 넣는다는것, 좀 무리한 조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서도 감동을 느끼긴 했으니 잘만들었단 소릴 듣죠 ^^)
그다음은 끝부분입니다; 송강호와 꼬마애가 함께 식사로 끝나는 장면.. 정말 허무함이
느껴졌습니다. 여기서 또 멜로영화를 보다가 끝난 느낌이 살짝 들더군요.
모든 가족이 탈출해서 그 딸 구하려다 한명씩 다치고 죽고,, 그렇게 애를써서 살리려했는데
살리려하던 여중생은 죽고, 거기에 딸려나오는 꼬마애가 살다니..; 좀 그랬습니다.
차라리 그 여중생과 꼬마애만 살고 나머지가 다 죽는게 더 나았지 싶습니다.
극장에서 엔딩이 가기전까진 모두들 재밌게 눈을 때지못하고 보는게 느껴졌는데
마지막의 그 허무함에 " 에이 재미없다~" 라는 소리도 들리더군요.
만약 이영화를 외국인이 본다면, 분명 엔딩부분에서 한소리나올겁니다ㅠ
감독이 뭔가 여운을남기기 위해 한것 같지만, 이영화 스토리상 별로
어울리지가.. 차라리 해피엔딩이 낫다고 생각이 드네요..
뭐 제 잡담은 여기까지구요. 거의 다 만족했고 제가 쓴 의견은 단지
아쉬움에 남아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겁니다.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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