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본 영화의 잔잔함...........

휴식공간 작성일 06.09.20 06: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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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나는 일본영화를 특별히 즐겨보진 않지만, 가끔 접하게되는 일본 영화의 잔잔함이 좋다.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는 그 중에서 가장 고요함이 크고
잔잔하며 조용한(주인공의 특성상)영화이다. 나는 그 조용함이 정말로 좋다.

4월 이야기 는 순간순간의 영상.. 특별한 의미없는 영상들이 마음을 푸근하고 기분좋게 만든다.

퀼 맹인 안내견의 이야기이다. 말없이 행동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의 감동이 지극했고, 이별의 순간에도 요란한 눈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손을 흔들어준다.. 이별의 순간조차 잔잔하게 그려진 영화이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박사는 교통사고로인해 80분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 마음속 깊은 곳도 박사는 수식을통해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본후 일주일동안 나는 행복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두 남녀가 만나서 사랑하고, 이별하기까지의 이야기. 사람들은 솔직담백한... 쿨한 사랑의 이야기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진심으로 쿨한 사랑은 없다는걸 주인공들은 알고있다.

이 외에도 무수한 영화들이 있지만 오늘은 다 쓰지 못할듯..

일본 영화를 보던 소설을 보던 그들의 대화는 항상 간결하다. 그리고 너무나도 지루한 일상이 모순없이 그대로 잘 나타나있다. 아마도 나는 이 영화들 속에서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삶을 보았기에, 나와 같은 점을 찾을수 있었기에, 매료될수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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