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계] (개인적으로) 상태 안좋은 호러물들

블랙겟타 작성일 06.09.25 01: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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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태나쁨


음...나름대로 호러물 깨나 좋아한다는 필자로써...

최근 '인생이 호러다' 님이 좋은 호러물을 많이 말하시는 걸 보고
뭔가 삐딱한 필자는 '안'좋은 호러물을 써보자는 취지에서 한번 써볼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므로 백태클이나 드롭킥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시리즈물로 써볼 생각인데... 귀차니즘 킹인 필자가 어디까지 쓸지는 모르겠습니다..(이번으로 끝일지도..)

호러물을 입문하시는 분중 지뢰는 피해가고 싶다는 분이나 B급 쿠소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

본문은 편의상 경어는 생략하고..바로 들어가죠.



쿠소 호러물 1

[페이스]

한국호러물이다. 끝.

....농담이고... 신현준, 송윤아라는 상당히 걸출한 배우 둘을 내새웠으나...

'아이 깜딱이야' 라는 고전중의 초 고전연출과 (예상가능) 거의 모든 관객이 예상가능한 반전, 마지막에 억지로 눈물찍하게 해주고 싶었는지 얼토당토 않은 사랑과 영혼을 찍어 놨다.

내가 이걸 왜 봤는지 정말 궁금해 지는 영화중하나...

@참고@ : 필자는 한국호러를 상당히 꺼리는 사람중에 하나인데... '호러'다운 호러가 없다라는
이유가 큰 비중을 차지. 그것에 더욱 힘을 실어준 작품되겠다.

평점은 1점도 아깝다. 대전차 지뢰급. 주의 요망.


쿠소 호러물2

[스테이 얼라이브]

호러물은 아이디어만이 전부는 아니다.

또한 그다지 시대가 지난다고 해도 공통적인 코드는 거의 비슷하다.
(이블데드1이나 액소시스트는 지금봐도 전혀 손색없는 작품이다.)

그저 독특한 주제와 설정만으로 영화가 되는것은 아니라는 예기.

더불어... 영화에 있어서 연출력과 시나리오의 개연성은 뼈와 살이다.

이 감독 뭔가 크게 착각했다. 그저 게임과 현실을 오간다는 특이한 설정으로 무서울거라(또는 재밋을거라) 생각했냐!!!

공포의 주체는 크리쳐인지 고스트인지 분간이 모호한데 몽유병이라도 걸렸는지 코골고 다닌다...

@참고@ : 필자는 실체가 있거나 직접 일하는 경우 크리쳐, 실체가 없거나 간접적으로 일하는 경우 고스트로 분류한다.
(예를들어, 칼을 들고 쫒아와서 찍으면 크리쳐,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나 뭐 그딴걸로 칼이 날라와서 찍으면 고스트. 분간이 모호한 경우도 있긴하지..)

영화를 보는내내 플스2로(엑박은 곡선이 많아서 안아플거 같다) 감독 대그빡을 찍어주고 싶었다.

그래도 그나마 새로운 시도가 기특해서 1.5점...


쿠소 호러물3

[하우스 오브 데드]

켈켈켈켈....켈켈켈켈켈 언제까지 그러고 살텐가...

원작을 아주 재대로 조져버린 부모버린 패륜아 비유할수 있는 하우스 오브 데드 되시겠다.

원작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안드로메다 너머 ADU-95 적색거성 뒤에 던져버리고 순수한 영화로써 판단해도..

난감하다... 무지하게 난감하다...

이거...웃으라고 만들어 논건가? 설마... 이거 공포영화잖아?

배우연기 난감, 좀비 분장 난감, 시나리오 난감, 개연성은 시나리오 작가가 야근하다 출출해서

잠깐 편의점에 삼각김밥 사러 갔다가 깜빡하고 짬통에 버리고 온거 같다.

마지막에 그건 반전이라고 말하고 싶은거냐... 네놈이 뼈속까지 아픈 빅장에 맞고 싶은 게로구나.

페이스에 버금가는 대전차 급 지뢰. 마찬가지 니놈에겐 1점도 아깝다.

@참고@ : 필자는 가끔 정신이 멍한 상태로 뭔가를 다운받는때가 있는데, 어느날 그런 증상이
발생한후 뭘받았나 봤더니... 이거 2편은 받아놨더라...

코인아까워 보긴했다만.. 감독을 좀비밥으로 던져주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며 그날밤 자괴감에
하드를 포맷했다..(내 하드는 더럽혀졌어..흑흑)



흠흠...오늘밤은 이것만 할까요.
슬슬 자야겠군요. 내일 1교시 수업이라.

다시한번 말하지만.. 영화에 대한 감상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모두들 같은 생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재미삼아 써보는 거니 '너 재미없으면 다 재미없냐' '니가 한번 만들어봐라' '내 애인이 되어줘'(..으응??)같은 백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

(토론같은 건 환영.)


다음편도 과연 쓸수있을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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